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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이수현 신부 모친 고 조양순 여사[가톨릭신문 201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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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18 조회 3,2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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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58_2015_0823_0801.jpg  전주교구 이수현 신부 모친 고 조양순 여사자식은 교회에 봉헌, 재산은 아프리카에 기부
“전 재산 굶주리는 아이들 위해 써달라” 유언
고인 뜻 따라 한국 카리타스에 1억 원 전달
“선행 숨기고 평생 희생·봉사의 삶 사셨던 분”
발행일 : 2015-08-23 [제2958호, 8면]
▲ 1991년 1월 23일 전주교구 신동성당에서 아들 이수현 신부 첫 미사 후 남편과 함께 기념촬영 중인 고 조양순 여사.
(이수현 신부 제공)
지난 7월 24일 향년 91세를 일기로 선종한 조양순(비르지타) 여사가 전 재산을 굶주리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내놓아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고인의 아들인 이수현 신부(전주교구 금암본당 주임)는 8월 11일 모친의 유서에 따라 한국카리타스에 1억 원을 전달했다.

평소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던 고인은 한 평생 모은 돈을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서를 남겼다. 고인이 틈틈이 아프리카 아동들을 위해 후원해 왔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도해왔음을 알고 있었던 가족들은 기꺼운 마음으로 고인의 뜻에 따랐다.

1925년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 대대로 내려오는 교우 집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동호(마티아)옹과 혼인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팔남매를 훌륭하게 키웠고, 두 자녀를 주님께 봉헌했다. 성가소비녀회 이수옥 수녀와 전주교구 이수현 신부가 성소에 응답할 수 있었던 것은 고인의 솔선수범한 신앙 교육 덕분이었다고 한다.

고인은 스스로도 프란치스코 재속3회 회원으로 그리고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기도생활에 철저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녀들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힘든 농사일을 해가며 팔남매를 양육했지만,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의 정신에 따라 푼돈을 모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잊지 않았다.

이수현 신부는 “어머니께서는 평생 자신의 선행을 숨기고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사셨다”며 “자신의 선행이 기사로 나가는 것을 원치 않으시겠지만 이 역시도 다른 이들의 마음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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