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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년, 신명나는 성경 공부”

<사목현장> -어르신 성경공부 봉사자 양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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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5-08 조회 6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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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지금 초고령 시대를 살아가면서 신자들의 평균 연령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발맞추어 노년을 맞은 신자들이 하느님 말씀을 주입식이 아닌, 말씀 안에서 보다 쉽게 하느님을 만날수 있도록 돕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교구와 본당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올해 교구장 사목교서 ‘성경 말씀에 역점을 둔 신앙생활’의 구체적인 실천 사항 중 본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지속적인 성경공부 시행을 위해 교구에서는 지난 3월부터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의 ‘어르신(새로 나는) 성경공부’ 전문봉사자 양성교육을 진행 중이다.
10주 과정으로 펼쳐지는 양성교육은 구약 4권, 신약 6권의 교재 중 구약의 시작인 모세오경에 대한 내용이 담긴 ‘하느님과 함께 쓰는 나의 오경’을 교재로 한다. 봉사자들은 학생용과 교사용 교재 2권을 가지고 각 과별 강의를 듣고, 어르신들이 작업하게 될 성경 필사, 미술 과제를 매주 작업하여 제출해야 하는데 그 분량이 만만치가 않다.
또한 봉사자들은 단순히 교재 안의 내용을 익히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봉사자로서 성경 말씀을 통해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면서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르신들이 하느님 말씀 안에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신앙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14개 본당, 47명의 봉사자가 참여 중인 이번 교육과정은 4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의 다양한 연령대의 봉사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강의를 맡은 김 루치아나 수녀(성바오로딸수도회)는 “전주교구 봉사자들은 잘 가꾸어진 준비된 밭과 같다.”라며 “교구 내에 많은 어르신들이 이 과정만이 아니라 교구에서 준비한 많은 성경 프로그램을 통해 주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과정을 본당에서 시행 중인 김강호 형제(도통동)는 “어르신들이 매주 필사 과제를 성실히 해오시고 진도가 나갈수록 적극적으로 작업에 임하시는 모습을 보니 봉사자 활동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어르신 성경공부는 꼭 우리 본당이 아니더라도 참여가 가능한 본당이 많다. 교구 내 많은 어르신들이 노년의 아름다운 삶을 위해 성경 안에 깃든 참된 보화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취재 : 이혜령 안나(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