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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사의 명칭과 기원 : 성경의 명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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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27 12:07 조회1,8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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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이 흔히 말하고 듣는 ‘미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미사 경본 총지침』 2항에서는 ‘미사의 본질이 제사’라고 규정하면서 “미사는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최후 만찬 때에 제정하시고 사도들에게 당신을 기념하여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찬미와 감사의 제사이자 화해와 속죄의 제사이다.”라고 제시하고 있다. 

‘미사’라는 말은 순수 한국어가 아니라 라틴어 단어 ‘Missa’(미사)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그렇다면 신자들에게 익숙한 이 ‘미사’(Missa)라는 말은 과연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미사’(Missa)의 어원과 기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지만 단적으로 말하자면 고대 로마 사회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주로 4세기 중반부터 전례 문헌에서 조금씩 사용되는 명칭이었다. 

본래 ‘미사’(Missa)라는 말은 라틴어 타동사 ‘미테레’(mittere; ‘보내다’, ‘파견하다’, ‘알리다’, ‘보고하다’ 등)의 수동형태(missa est, ‘보내어지다’, ‘파견을 받다’ 등)에서 기인하며 ‘예비신자 파견’, ‘모든 예식의 마침이나 폐회선언’, ‘아침 및 저녁 기도의 마침 부분’, ‘강복으로 끝나는 모든 예식’ 등의 의미로 쓰였다. 그러다가 5세기 중엽 이후부터 그 어원이나 명칭에서 성찬의 신비를 드러내는데 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유한 명칭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성찬례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사라는 말 외에도 많은 명칭을 가지고 있다. 

먼저 신약성경에 나오는 미사와 관련된 명칭으로는 ‘주님의 만찬’(1코린 11,20), ‘빵을 나눔(빵을 쪼갬)’(루카 24,35; 사도 2,42.46; 20,7.11; 27,35), ‘주님의 식탁’(1코린 10,21) 등이 사용되었다. 

이런 성경의 명칭은 한결같이 미사의 식사적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하여 이러한 식사적 특성에 ‘잔치’, ‘어린양의 만찬’, ‘파스카 잔치’ 등의 명칭도 생겨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