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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천호성지 봉안경당 분양[가톨릭신문 20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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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7-07 조회 2,5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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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천호성지 봉안경당 분양[가톨릭신문 2010-08-22]
 순교성지서 삶·죽음 의미 묵상
교회 장묘문화 선도 모범 제시
성당 지하 990㎡ 규모
총 8560기 안치 가능
전국 모든 신자 대상
발행일 : 2010-08-22 [제2710호, 2면]
천호성지 부활성당 봉안경당 내부. 총 8560기를 안치할 수 있으며, 성지에 안장된 성인들의 전구를 구하는 위령기도를 바칠 수 있다.
전주교구 천호성지(주임 김영수 신부) 부활성당에 조성된 봉안경당이 최근 모든 준비를 마치고 분양에 들어갔다.

교구는 앞서 지난 2005년 사제평의회에서 교회가 장묘문화를 선도한다는 취지 아래 봉안시설 마련을 결정하고, 전북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소재 천호성지 부활성당의 부속시설로 봉안경당을 설치한 후 2007년 축복식을 가졌다.

부활성당 지하 1층에 전체 990㎡(300평) 규모로 들어선 봉안경당에는 부부실(60㎝×30㎝×30㎝) 6460기와 개인실(30㎝×30㎝×30㎝) 2100기 등 모두 8560기를 안치할 수 있다. 기둥 부분을 제외한 벽면 안쪽에 각각의 납골실이 설치됐으며, 벽과 바닥은 대리석으로 시공됐다.

봉안경당 내부는 천호성지에 안장된 ‘성 정문호’, ‘성 손선지’, ‘성 한재권’, ‘성 이명서’ 등 4위의 유해를 모신 공간과 ‘천호 순교자실’과 ‘백합실’, ‘기도실’, ‘천사의 방’ 등 8개 구역으로 나눠 테마별로 조성됐다. 봉안경당을 찾는 이들은 납골함 앞에서 성인들의 전구를 구하며 위령기도를 바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와 별도로 마련된 기도실과 천사의 방에서도 기도를 바칠 수 있다.

대세자를 포함한 전국 각 교구 천주교 신자와 신자의 직계 및 존비속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료는 1인실 기준 300~400만 원 선이다. 봉안일 기준 45년 사용 후 15년 단위 연장 가능하다. 해마다 4만 원씩 별도의 관리비가 부과된다.

김영수 신부는 “기존의 납골시설이 지닌 부정적 인상과 거리감을 개선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는 복합적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봉안경당을 조성했다”며 “천호성지 봉안경당이 우리 사회의 장묘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구 총대리 유장훈 몬시뇰은 ‘천호성지 부활성당 봉안경당의 문을 열면서 교구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다해 준비한 천호성지 부활성당 봉안경당이 교회와 사회의 장묘문화를 선도하는 일에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의 063-262-1014 봉안경당

곽승한 기자 (paul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