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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랑, 생명 존중-남원의료원 제2기 가톨릭 호스피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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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9-23 조회 1,8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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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랑, 생명 존중”이라는 주제로 제2기 호스피스 교육이 지난 9월 2일(월) 저녁 7시 남원 의료원 지하 대강당에서 첫 강의로 시작되었다.
지난 해 10월 22일(월) 1기 호스피스 교육에서 130여명이 지원한데 이어 이번 2기 호스피스 교육은 181명이 지원하여서 회를 거듭할수록 호스피스에 대한 남원 지역 시민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 날 입학식에서 김 요한 쌍교동 본당 신부님은 “호스피스 교육을 받게 되는 여러분은 삶을 마감하는 분들에게 평화로운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작은 정성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인간의 존엄성을 드높이는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을 받게 되는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셨다.
이어 첫 강의를 맡게 된 김 혜자(호스피스 협회회장) 수녀님은 “이번 교육을 통해 여러분이 이웃을 돕는데 큰 힘이 돼주길 바라며, 남을 도우러 가면 오히려 자신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께 매순간 감사 드리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남원 의료원 강 충구 원장은 “개인 생활을 접고 늦은 시간 교육에 참가하는 여러분에게 감사 드리고 환영한다”며 “남원 의료원 의료진들이 많이 참여해 이번 교육에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고 간략한 인사를 대신하였다.
끝으로 이번 교육을 주관하는 남원 의료원 가톨릭 원목실 정 진숙(헬레나) 수녀님은 “오후에 수강 일정을 정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예상외로 많은 지원을 해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인사로 입학식을 마쳤다.
현재 남원 의료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제1기 호스피스 선배 봉사자 40여명은 이번 교육 기간동안 봉사를 자원하여, 2기 교육생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날 200여명이 넘는 인원으로 가득 메워진 남원 의료원 지하 대강당은 늦은 시간 동안 교육열로 그 열의가 가득 넘치고 있었다.
이번 교육 일정은 9월 2일(월), 3일(화), 9일(월), 10일(화), 16일(월), 17일(화), 23일(월), 24일(화), 29일(일), 30일(월)로 20시간의 강의와 10시간의 실습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실습이 이루어지는 29일에는 소양에 위치한 말기 환자들의 성바오로 복지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강사진 구성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가장 근접하게 대하는 의사, 간호사,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간호대 교수와 영양사, 봉사자들로 구성되었다.
이번 교육 내용은 지난 1기 교육 내용에서 남원 의료원 신경정신과 문 희원 과장의 ‘말기환자를 위한 심리적 현상’과 소아과 박 종만 과장의 어린이 환자를 위한 ‘어린이 호스피스’, 김 정회 진료부장의 ‘암성통증관리’ 그리고 부분적으로 약간 변동된 내용으로 재구성되었다.
삶의 질을 높이고 가치를 갖게 하는 이번 교육에서 “인생에서 가장 긴 여행은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오는 여행”이라는 따뜻한 사랑이 체험 될 수 있기를 바란다.

_ 송향순(홍보국 보도기자 & 도통동성당 홍보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