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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3월 1일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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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2-17 11:26 조회2,6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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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은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일

- 2월 28일 전국 성당에서 최양업 신부 시복을 위한 미사 -
- 3월 1일 배티, 배론, 청양 다락골 성지에서 기념 미사 -

 

 
▲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절두산 순교성지 소장)
 

2021년 3월 1일(월)에 한국 천주교회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이자 첫 신학생인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리고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2020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결정한 대로, 오는 2월 28일(사순 제2주일)에는 한국의 모든 본당에서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 기원 미사를 봉헌한다. 특별히 최양업 신부 관련 성지들이 있는 청주 ‧ 원주 ‧ 대전 교구는 최양업 신부의 탄생일인 3월 1일에 기념 미사를 봉헌하며 기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교구별 기념 미사와 사업

3개 교구의 3월 1일 기념 미사와 행사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현장 참석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여 진행된다.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최 신부의 사목 거점이었던 배티 성지에서 오후 2시에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원주교구(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최 신부의 묘소가 있는 배론 성지에서 오전 11시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 미사와 묘소 참배를 거행한다.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최 신부의 출신지인 청양 다락골 성지에서 오전 10시 30분에 기념 미사를 봉헌한 뒤, ‘최양업 신부님과의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배티 성지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 다락골 성지 미사는 대전교구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청주교구는 “최양업 신부님 영성 배우기”를 주제로 5주간 유튜브 특강을 진행한다. 일정과 주제, 강사진은 ▲ 사순 제1주일(2월 21일) = 최양업 신부님의 생애와 가르침(장봉훈 주교) ▲ 사순 제2주일(2월 28일) = 길 위의 사제 최양업(서철 신부) ▲ 사순 제3주일(3월 7일)=희망의 사제 최양업(이태종 신부) ▲ 사순 제4주일(3월 14일) = 사랑과 섬김의 사제 최양업(김상수 신부) ▲ 사순 제5주일(3월 21일) = 최양업 신부님을 본받는 우리(이현태 신부)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강 영상은 전(前) 주 수요일에 교구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channel/UCglidnrej_RlLIJOEK0Y_JA

원주교구는 신자들이 2월 20일(토)부터 28일(주일)까지 ‘최양업 신부님 시복시성 기원 9일 기도’에 동참하도록 권고했다. 지향은 ▲ 제1일 =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 제2일 = 사제 성소를 위하여 ▲ 제3일 =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 제4일 = 사제들을 위하여 ▲ 제5일 = 냉담 교우들을 위하여 ▲ 제6일 = 임종하는 이들을 위하여 ▲ 제7일 = 난민과 이주민들을 위하여 ▲ 제8일 = 전염병 종식을 위하여 ▲ 제9일 =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로 지정되었으며, 지향마다 묵상에 도움이 될 최양업 신부의 편지 문구가 첨부되었다.

또한 원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복음화사목국은 교구 신자들이 최양업 신부를 기리며 신앙을 굳건히 하도록 독려하고자 독서감상문 공모전과 필사 및 암송 운동을 실시한다. 최양업 신부 서간집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 독서감상문 공모는 일반부와 청소년부를 대상으로 최 신부의 탄생일인 3월 1일부터 선종 160주기 기념일인 6월 15일까지 실시한다. 최양업 신부가 번역한 교리서 「천주교요리문답」 필사 및 암송 운동은 2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 뒤 10월 23일 교구 필사본 전시 및 암송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 청주교구 배티성지(충북 진천군)에 있는 최양업 신부 동상(왼쪽), 옛 성당 겸 신학교(오른쪽).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삶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1821년 3월 1일 충남 청양 다락골 인근의 새터 교우촌에서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1984년 시성)와 복자 이성례 마리아(2014년 시복)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835년 말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한국 최초의 신학생으로 선발되었다. 1836년 12월 3일 최양업, 최방제(1837년 병사), 김대건 세 신학생은 마카오 유학길에 올랐고 파리 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1842년 파리 외방전교회의 명으로 마카오를 떠난 최양업과 김대건은 만주의 소팔가자로 이동, 학업을 계속했다.

1844년 동료 성 김대건 안드레아(1984년 시성)와 함께 부제품을 받은 그는 먼저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귀국한 뒤에도 소팔가자에 남아 귀국로를 물색하던 중, 한국의 밀사들에게서 1846년의 병오박해와 김 신부의 순교 소식을 듣는다.

몇 차례 귀국을 시도하였으나 실패 후 1847년 상해로 이동, 1849년 4월 15일 사제품을 받은 뒤 밀사들의 도움을 받아 같은 해 12월 3일 귀국하였다. 귀국 직후부터 최양업 신부는 전국의 신자 공동체를 찾아다니며 미사를 집전하고 고해성사를 주었다. 1850년 초부터 11년 6개월간 쉼 없이 사목방문을 하는 중에도 그는 한문 교리서와 기도서를 한글로 번역했고, 순교자들의 기록을 수집했으며, 선교사의 입국을 돕는 한편 조선 신학생들을 유학 보냈다. 1861년, 경남 지방 사목방문을 마친 최 신부는 베르뇌 주교에게 결과를 보고하러 서울로 가던 중 과로에 장티푸스가 겹쳐 6월 15일 40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순교로 신앙을 증언한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를 ‘피의 순교자’, 당대의 유일한 한국인 사제로서 신자들을 위해 조선 팔도를 누빈 최양업 신부를 ‘땀의 순교자’라 부른다.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추진 주요 경과

1996-97.청주교구 배티 성지에서 최양업 신부 전기 자료집 간행, 시복 청원 준비
1997.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한국 천주교 초기 순교자 시복시성 통합 추진 결의
2001.주교회의,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안건의 청구인이 되어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
2005.12.3.주교회의, 최양업 신부 시복 법정 개정
2009.5.20.주교회의, 최양업 신부 시복 법정 종료
2009.6.3.교황청 시성성에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시성 법정 문서 제출
2014.8.23.교황청 시성성에 최양업 신부에 관한 심문 요항(Positio) 제출 완료
2014.11.18.교황청 시성성 역사위원회 심의
2015.9.8.주교회의, 최양업 신부 기적 심사 법정 개정
2015.12.15.교황청 시성성 신학위원회 심의
2016.3.14.추기경과 주교들의 회의
2016.4.26.‘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 가경자 선포: 프란치스코 교황, 최양업 신부의 영웅적 성덕을 인정하는 교황청 시성성 교령 승인
2016.6.15.주교회의, 최양업 신부 기적 심사 법정 종료
2016.6.17.교황청 시성성에 최양업 토마스 신부 기적 심사 문서 제출

 

[관련 보도자료]

2007. 3.28.  최양업 신부 시복 시성을 위한 ‘기적 심사’에 관심과 협조 부탁
2016. 4.28.  한국인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 가경자 선포 

2016. 6.  9.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기적, 15일에 국내 심사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