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담화문]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며

사랑하는 교구민 여러분!

작년 초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계속 확산되어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크나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협력으로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나라가 하루빨리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의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을 구하지 못해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국민을 우선하는 이기적인 세상에서 가난한 나라들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가난한 나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혜택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지난 춘계 한국 주교회의는 가난한 나라들의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교구도 이 나눔 운동을 전개하오니 가난한 나라의 형제자매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신자가 아니더라도 인류애의 차원에서 모든 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본당과 신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이번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우리가 모두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세계 공동체라는 인식을 삽시간에 효과적으로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혼자 구원받을 수 없고 오로지 함께라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모든 형제들』, 32항) 그러므로 우리는 가난한 나라들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국경을 넘는 보편적인 형제애를 실천합시다. 그리하여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재앙을 극복하고, 나아가 모든 이가 서로를 존중하고 보호하고 사랑하는 새로운 인류 가족의 형성에 기여합시다.

2021년 4월 26일

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사도 요한 주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2021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결의하였습니다. 이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은 백신이 필요한 가난한 나라를 지원하는 사랑 나눔의 실천이기에, 전주교구의 모든 본당과 기관에서는 ‘백신 나눔 운동’을 위한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신 나눔 운동’을 위한 모금 기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이 끝나는 2021년 11월 27일까지입니다. 2차 헌금, 개별 모금 등 본당의 여건에 맞는 방식으로 모금하여 (1계좌– 6만원<2회 접종분>), 전주교구 백신 나눔 운동을 위한 모금 계좌로 보내주시면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통해 교황청으로 전달하겠습니다. 비록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인류애 실천의 차원으로 많은 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전주교구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위한 모금 계좌

    계좌번호: 전북은행 1013-01-3079726 (재)천주교유지재단

    ※ 입금 시 “○○성당 백신”으로 입금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첨부  ‘백신 나눔 운동’을 위한 모금 홍보 포스터 이미지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