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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 지역 교회의 시노드 개막식 거행을 위한 전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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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0-06 17:44 조회1,822회 댓글0건

본문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지역 교회의 시노드 개막식 거행을 위한
전례 제안


2021년 10월 17일, 주일

 

  모든 교구에서 10월 17일에 거행하는 개막식은 성찬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말씀 전례, 순례, 기도 모임과 같은 다른 형식으로도 거행할 수 있다. 이 문서에는 아래의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1. 시노드 과정에서 교구 단계의 개막을 위한 전례 거행의 목적,
    2. 개막식 거행을 위한 일반적인 계획과 제안,
    3. 시노드를 위한 기도,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 앞에 있나이다(Adsumus),
    4. 성찬례 거행 형식에 대한 제안,
    5. 말씀 전례의 구조에 관한 제안,
    6. 전례와 순례 때에 하는 행렬을 위한 제안,
    7. 신자들의 기도를 위한 제안,
    8. 강복을 위한 제안.


1. 시노드 과정에서 교구 단계의 개막을 위한 전례 거행의 목적

- 모든 공의회와 시노드의 개막 때처럼 하느님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하느님의 말씀(복음집)을 보좌(thronus)에 장엄하게 모시고 행렬한다.
- 시노드 과정의 교구 단계를 이끌어 주시도록 성령의 인도를 간청한다.
- 사도들의 모후이시며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하느님께 시노드 과정을 맡겨 드린다.
- 전 세계의 모든 지역 교회와 일치하여 시노드 과정의 시작을 경축한다. 
- 교구 안에서 친교의 정신으로 하느님 백성의 대표자들을 모은다.
- 시노드 과정의 교구 단계에서 참여 정신을 불러일으킨다.
- 선교하는 교회로서 시노드 여정의 순례 길로 파견된다. 

2. 개막식 거행을 위한 일반적인 계획과 제안

- 교회의 삶과 시노드 과정의 성령론 관점에서 오순절의 중심 역할과 성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례는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기도에서 영감을 받아야 한다. 성령 신심 미사를 드릴 수 있다. ‘임하소서 성령이여’(Veni Creator Spiritus: 가톨릭 성가 145-148번)를 노래하며 성령께 간청할 수 있다. 시노드를 위한 기도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 앞에 있나이다(Adsumus)를 이 시노드 개막을 알리는 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온 교회와 교구를 위하여 성령의 영감과 인도를 간청한다. 

- 공동 기도를 하거나 공동 침묵의 시간을 가져 성령의 목소리에 함께 귀를 기울이도록 도와줄 수 있다.

- 전통적인 성화이콘을 시노드의 2년 여정에 함께하도록 활용할 수 있다(예를 들면, 오순절의 성령 강림,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제자들과 동행하시는 예수님).

- 상징적인 이미지나 행동으로 그리스도의 몸이 지닌 다양성 안의 일치를 보여 줄 수 있다. 시노드의 요점은 교회 안의 모든 신자와 모든 봉사자가 모두 함께 걷는 여정이다.

- 전례 끝에, 성령의 인도 아래 서로 함께하는 여정함께 걷는 공동합의의 길로 회중을 파견할 때에 상징적인 동작을 할 수 있다.

- 이 시노드의 세 가지 핵심 요소, 곧 친교, 참여, 사명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교를 강조하기 위하여,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시킨다. “우리는 우리 교구의 전역에 흩어져 살지만, 하느님께서 우리를 하나로 일치시키신다.” “우리가 모두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공동의 체험을 나누며 함께 걸어 나가는 것이 시노드의 목적이다.”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이루시는 친교는 그 어떠한 분열보다 훨씬 더 강하다.” “수많은 차이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공통된 세례 안에서 그리스도 몸의 지체로서 결합되어 있다.” 지역 교회의 다양한 차원에서 친교를 분명하게 드러내도록, 교구 전역의 본당 사목구, 여러 운동 단체들과 다양한 공동체들을 조명할 수 있다.
참여를 강조하기 위하여, 전례에서 평신도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교의 다른 교단이나 다른 종교의 구성원들, 빈곤과 소외를 겪는 이들,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 젊은이들, 여인들과 같이 흔히 배제될 수 있는 사람들을 포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명을 강조하기 위하여, 교구 안의 하느님 백성이 받은 수많은 은혜와 은사들을 역설할 수 있다. 핵심 메시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는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교회의 사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세례를 받은 모든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살아 있는 돌이다.” “아무도 복음의 기쁨에서 배제되지 않는다.” “평신도들은 인간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복음을 증언해야 할 특별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로 인류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온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누룩이다.”

- 2021년 10월 10일 로마에서 개막식이 거행된 이후
 ➜ 로마의 개막식과 지역 교회의 개막식(2021년 10월 17일) 사이에는 7일이 있다. 지역 교회의 시노드 개막을 위한 하나의 영적인 준비로서, 여러분은 이 기간에 시노드와 관련된 특별 지향으로 7일 기도를 바치도록 초대받는다. 

     
3. 시노드를 위한 기도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 앞에 있나이다’(Adsumus)

이 기도는 시노드 과정의 교구 단계 기간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 이는 10월 17일 지역 교회의 시노드 개막식 전례 거행 때에도 바칠 수 있다. 세비야의 이시도로 성인(560-636년)이 지었다고 하는 이 기도는 전통적으로 수백 년 동안 여러 공의회와 시노드에서 바쳐 왔다. 아래 기도문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질 교회의 공동합의 여정을 위하여 특별히 마련한 것이다.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주님 앞에 있나이다. 

주님만이 저희를 이끄시니 저희와 함께하시고
저희 마음에 머무소서.
저희가 나아갈 길을 보여 주시고
해야 할 일을 가르치소서.

나약한 죄인인 저희가 정의를 외면하여
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하시고
무지의 오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또한 아무도 차별하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영원한 생명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시고
저희가 언제나 진리를 따르며
의로움을 찾게 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함께 
영원히 친교를 이루시며
언제 어디서나 저희를 도우시는 성령께
이 모든 것을 간청하나이다.

아멘.

4. 성찬례 거행 형식에 대한 제안

지역 교회가 성찬례 거행으로 시노드 과정을 개막하기로 결정한 곳에서는 아래의 미사 형식 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 성령 신심 미사
 (『로마 미사 경본』 신심 미사, 9. 성령의 가, 나, 다: 1266, 1267, 1269면) 

또는

- 기원 미사
  I. 거룩한 교회, 
      1. 교회,  가(『로마 미사 경본』, 1165면)
                    마. 개별 교회(『로마 미사 경본』, 1169면)
      또는
      5. 공의회, 대의원 회의(『로마 미사 경본』, 1176면)

  보편 지향 기도
   
      사제의 권고
      +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을 준비하면서
      그분의 자비를 정성껏 청합시다.
      그분께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다시 오시어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을 구원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신자들의 기도
   
    1. 거룩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느님의 교회가 온 세상을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고 인류의 빛이 되어, 모든 민족들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걸어가게 하소서.2) 

    2. 우리 교황 프란치스코와 우리 주교 아무아무 교구에 사는 하느님의 백성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이 시노드를 거행하는 저희를 도우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찾고 담대히 실천해 나가게 하소서.3) 

    3. 모든 공직자와 위정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공직자와 위정자들이 언제나 공동선을 추구하며, 청렴한 삶으로 정의를 실천하게 하소서.

    4. 병자들과 외로운 이들, 억압받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드러내는 그 모든 이가 결코 버림받지 않고 언제나 소중한 보살핌을 받게 하소서.

    5. 여기에 모인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저희가 이 시노드의 공동합의 과정을 통하여 교회 안에서 더욱더 깊은 친교를 이루고 이 시노드에 적극 참여하며 세상에 나가 사명을 실천하는 자세를 갖추게 하소서.4)    

       사제의 기도
    +  자애로우신 하느님,
       저희 피난처이시고 힘이시니
       주님 교회의 기도를 들으시어
       오늘 저희가 믿음으로 청한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5) 
   
  
5. 말씀 전례의 구조에 관한 제안

세례당에서 시작
시작 노래
성호경
인사
권고
세례 서약 갱신
성수 예식

성당으로 가는 행렬의 출발

복음집이 행렬 맨 앞에 서서 간다.
복음집 뒤에 성모상(이콘)을 모시고 성인 호칭 기도를 노래하며 행렬한다.

복음집은 제대 위에 모셔 두고, 성모상은 제대 가까이에 둔다.

본기도

말씀 선포

제1독서: 사도 10,1-48 또는 사도 2,1-11
화답송: 시편 104,1.24.29-30.31.34 또는 시편 33,10-15
제2독서: 갈라 5,1-24 또는 1코린 12,4-11 또는 12,12-26 또는 12,27-31
복음 선포
복음: 루카 24,13-35 또는 마태 5,13-16 또는 요한 16,12-15 
또는 루카 8,4-15 또는 8,16-18ㄱ.19-21

강론

강론 후 잠깐 침묵한다.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기

하느님 백성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여기에서 짤막한 증언을 할 수 있다. 
증언을 한 뒤, 저마다 성모상 앞에 등이나 초를 바친다. 
증언과 증언 사이에는 성령에 관한 짤막한 성가(돌림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임하소서 성령이여’(Veni Creator Spiritus)를 돌림 노래로 부르거나, 기도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 앞에 있나이다’(Adsumus)를 바칠 수 있다. 
증언과 성령을 부르는 간구는 신자들의 기도 뒤에 그리고 주님의 기도 뒤에 할 수도 있다. 
증언은 2-5명씩 소모임으로 모여 선포된 하느님 말씀을 나누는 기도 모임 시간에 할 수도 있다.

마침 예식

강복

시노드 개막을 상징하는 사명의 표지(예를 들면, 전통적인 성화나 이콘)를 건네주는 
파견

각 본당 사목구/공동체(또는 그 대표자)는 시노드 사명의 표지를 받고 나서, 성모상으로 가 그 본당 사목구/공동체가 시노드의 공동합의 여정 동안 밝혀 둘 등이나 초를 가져간다. 


6. 전례와 순례 때에 하는 행렬을 위한 제안

- 시노드라는 공동합의 과정의 출발점으로서 그 여정을 드러내는 행렬을 조직하는 것이 적절하다.

  ⚬ 하느님의 자녀로서 성덕으로 불린 우리를 일치시켜 주는 우리의 공통된 세례를 기억하게 하는 세례당(세례 샘)을 향하여 행렬할 수 있다.
  ⚬ 행렬에는 세례 서약 갱신성인 호칭 기도를 포함시킬 수 있다.

- 교구 안에 있는 주요 순례지나 사적지에 대한 순례를 조직하는 것은 시노드의 공동합의 과정에 들어가 함께하는 여정을 상징하는 좋은 방법이다. 
  순례에는 말씀 전례나 성찬례 거행이 동반될 수 있다. 

7. 신자들의 기도를 위한 제안

시노드 예비 문서(30항)의 열 가지 핵심 주제에서 영감을 받은 기도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이 시노드의 공동합의 여정에 충실한 동반자로서 
서로 같은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서로 경청하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아무런 편견 없이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할 수 있도록 
저희 마음과 정신을 열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담대히 말하는 은사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이 시노드의 공동합의 여정에서 온전한 자유와 진리와 사랑으로
용기를 가지고 담대히6) 말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힘을 북돋아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시노드를 거행하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하느님 백성의 친교 안에서 하느님 말씀을 함께 듣고 성찬례를 거행하는 저희가
앞으로 이 기간 동안 함께하는 여정에 충실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명에 참여하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함께하는 이 공동합의 여정으로 저희가 공동 책임 의식을 키워
저희에게 맡겨진 사명을 훌륭히 수행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교회와 사회 안에서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다른 사람들과 민족들의 경험에 관심을 기울이며
인내와 끈기와 상호 이해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하나인 세례로 일치하는 그리스도교 여러 교단의 대화로
이 공동합의 여정이 새로운 빛을 받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하느님 백성 안에서 권위의 행사와 참여가 올바르게 이루어지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의 공동합의가 뿌리를 내리고 
그리스도 몸의 모든 지체가 서로 섬기는 새로운 삶으로 열매를 맺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가 성령의 인도로 참된 식별을 하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이 공동합의의 길에서 저희가 모두 성령께 순종하여
참된 식별과 합의로 모든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함께하는 여정의 영성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이 시노드의 공동합의 여정에 성실히 참여하여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참된 인간이 되고 
행복한 가정과 공동체를 이루도록 도와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8. 강복을 위한 제안

+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여러분은 그분의 백성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사랑의 일치 안에서 여러분을 지켜 주시어, 온 세상이 주님을 믿게 되기를 빕니다.

성가대와 회중이 모두 응답한다.  
◎ 아멘! 아멘! 아멘!

+ 우리는 모두 성덕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여기 모인 여러분과 수도자와 평신도 그리고 하느님의 모든 백성이 복음의 빛에 따라 살아가도록 서로 격려하십시오!

성가대와 회중이 모두 응답한다.  
◎ 아멘! 아멘! 아멘!

+ 그리스도의 몸은 다양한 은사와 봉사 직무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여기 모인 성직자 여러분과 부제와 사제와 주교7) 그리고 하느님 백성의 모든 봉사자를 주님께서 지켜 주시어, 여러분이 즐겁고 충실하게 교회의 사명에 봉사하기를 빕니다.

성가대와 회중이 모두 응답한다.  
◎ 아멘! 아멘! 아멘!

+ 전능하신 천주 ✠ 성부와 ✠ 성자와 ✠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성가대와 회중이 모두 응답한다.  
◎ 아멘! 아멘! 아멘!

1) 『로마 미사 경본』, 부록 V, 3.
2) 기원 미사, 1. 교회, 가, 본기도 참조. 
3) 공의회와 대의원 회의를 위한 기원 미사, 예물 기도 참조. 
4) 시노드 공동합의 과정의 주제 참조.
5) 『로마 미사 경본』, 부록 V, 1.
6) 사도 4,13; 에페 3,12 참조.
7) 현재 강복하는 주교 한 명만 있는 교구에서는, 주교는 생략할 수 있다.

 

https://www.synod.va/content/dam/synod/document/common/phases/it/IT_Liturgia_17.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