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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국[NEWS] “외국인 신부 맞으면 400만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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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회사목관리자 작성일05-09-27 00:00 조회6,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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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신부 맞으면 400만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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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는 돈이 없어 결혼을 못 한 도시 저소득층 노총각들에게 외국인 신부를 구해주고, 결혼추진비로 4백만원을 제공하는 등 국제결혼 중매쟁이로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도시 저소득층 총각 외국인 여성 결혼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농촌 노총각들의 맞선을 주선한 지자체는 많았지만 도시 노총각들에 대한 중매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전주시는 본격 사업에 앞서 이달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제 결혼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베트남 여성과 맞선을 볼 도시 노총각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을 추진하는 노총각들에게는 4백만원이 지급된다. 이는 국제결혼에 소요되는 평균 비용 1천만원의 40%에 해당한다. 이 돈은 결혼추진 비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전주시는 국제결혼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업체의 자문을 받아 신부감의 신원 등 정보를 입수해 노총각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결혼 후에도 꾸준히 교육과 상담을 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농촌보다 도시 극빈층 노총각들의 결혼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며 “이 사업으로 도시 노총각들이 훌륭한 가정을 이룬다면 그만한 복지사업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용근기자 yk21@kyunghyang.com

 

※ 출처 - 경향신문 (2005. 0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