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사목국(국장 김광태 신부)은 11월 24일 오전 9시30분 전주 서신동성당에서 ‘말씀과 음악피정’을 열었다.

‘초대교회, 하느님 나라의 대안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은 정태현 신부(전주 효자동본당 주임)의 강의와 정범수 신부(교구 성음악 지도)의 찬양으로 구성됐다.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 미사로 마무리된 이번 피정은 6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태현 신부는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 ▲하느님 나라를 위한 대안 공동체로서의 교회 ▲사도행전과 하느님 나라의 3가지 소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정 신부는 “한국교회가 사회교리 교육을 등한시한 결과 고위 성직자들에서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안고 있다”며 “우리 교회는 초대교회처럼 자비와 연민에 바탕을 둔 하느님 나라의 대안 공동체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만 잘 살자고 하는 사람들이 아닌 모두가 잘 살도록 노력하는 이들”이라며 “불의한 세상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붙잡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