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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김제 수류본당 설립 130주년 미사[가톨릭신문 201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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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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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김제 수류본당 설립 130주년 미사

지역사회에 애덕 실천하고 주민과 연대

발행일2019-06-02 [제3147호, 5면]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5월 23일 전북 김제 수류본당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전주교구 김제 수류본당(주임 김주형 신부)은 5월 23일 오전 10시30분 수류성당에서 본당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주례한 이날 기념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500여 명이 참례해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해 이끌어 온 수류본당 130년 역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김 주교는 기념미사 강론을 통해 “수류본당 공동체는 하느님의 진리를 항상 추구하고 교회의 계명에 충실하며, 애덕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와 주민들과 연대하는 삶을 살아 왔다”며 “하느님 뜻을 따름으로써 참된 자유를 누린 선조들을 본받자”고 당부했다.

수류본당은 1882년 설립된 배재공소를 전신으로 1889년 배재본당으로 승격됐다.

1895년에는 성당을 이전하고 수류본당으로 개칭했다. 전주 전동본당과 함께 전라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본당 중 하나다. 1907년 목조 성당을 완공했지만 한국전쟁의 와중에 모두 불타 파괴됐다. 현재의 성당은 전쟁이 끝난 뒤 1959년에 지은 것이다.

수류본당은 산골에 위치해 있지만 1960년대 초에 이미 본당 신자 수가 15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전라도 지역 신앙의 산실이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지금은 98세대 318명의 신자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성직자 18명, 수도자 20여 명 등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한 성소의 못자리이기도 하다.

본당 주임 김주형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수류본당 공동체는 오랫 동안 깊은 신앙을 간직하고 실천해 왔다”며 “지금도 주일에 밭일을 나갈 때면 사제에게 관면을 받으러 오는 어르신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