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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공소 경당 신축 축성미사_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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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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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교구 고산성당 천호공소 경당 신축 축성미사가 지난 5월 17일(토) 이병호 주교와 교구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호마을 공소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170여년의 신앙공동체 역사를 가진 천호 교우촌의 낙후된 경당 건물이 전주교구 공소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김태술(아오스팅),박숙자(데레사) 부부의 공소기금 5억원의 봉헌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천호마을 36세대. 130여명 공소신자들의 땀과 정성이 스며있는 1억원의 모금으로 228평의 대지 위에 경당 39평, 사제관 22평의 전통한옥으로 말끔히 완공되어 축성식을 가졌다.
 천호공소는 천호성지 가까이에서 순교자들의 삶과 순교의 영광을 몸으로 체험하며, 자부심으로 신앙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통 있는 교우촌이다. 이러한 천호공소의 역사는 1839년 기해박해 때에 이 곳 천호산으로 숨어 들어온 교우들이 한 신자 집에 공소를 설치하여 신앙교육과 기도생활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1913년 기와로 된 공소 강당과 신부 침실이 건립되었으며, 전쟁이 끝난 후인 1953년 공소건물을 새로 지어 봉헌식을 하였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의 노후로 2003년 천호공소 경당의 철거 및 신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2005년 재무평의회의 승인을 얻어 공소건물을 철거하였으며, 2006년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가 오늘날 완공에 이르렀다.
 이날 축성식은 1부. 성당헌납과 성당 개문식 및 축성미사, 축성기도와 도유예식, 2부. 축하식 및 강복, 3부. 고산본당 신자들과 공소 신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연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2부 축하식에서는 성당 신축경과 보고에 이어 신축기금을 봉헌한 김태술(아오스딩),박숙자(데레사)부부와 전통 한옥 건축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