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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서 머리감겨주기 봉사하는 이지연씨[가톨릭신문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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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17 조회 2,8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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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39_2013_0331_2504.jpg  전북대병원서 머리감겨주기 봉사하는 이지연씨“깔끔해진 머리보니 뿌듯 … 은총도 듬뿍”
발행일 : 2013-03-31 [제2839호, 25면]

▲ 머리감겨주기 봉사 후 드라이기로 환자의 머리를 말려주고 있는 이지연씨.
“열 분을 감겨드리면 두세 분은 정말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요. 그럴 때 뿌듯하죠.”

매주 금요일 오후 1시30분, 전북대학교 병원에는 노란 가운을 입은 봉사자들이 물통을 들고 나타난다. 검정 봉투와 세제, 물받이를 챙기고 병실을 찾아간다. 예약한 환자들을 찾아가 봉투를 깔고 물받이를 놓고 조심스레 머리를 감겨드린다. 지난해 9월부터 머리감겨주기 봉사를 시작한 이지연(올리바·34·전주 덕진동본당)씨는 이 시간이 즐겁다.

“처음에 환자분들 링거 호스라던가 주의할 것이 많으니까 세발 도구를 어디에 놔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겁이 났어요. 제가 덤벙거려서 발로 찰까봐 걱정 많이 했죠.”

물 조절을 실패해 환자 눈에 물을 붓기도 했지만 어느덧 이씨는 능숙하게 머리 감겨주기 봉사를 하게 됐다. 그러나 몸을 비튼 채 머리를 감겨주고 가득찬 물통을 들고 이동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젊은 저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함께하는 어르신들은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이 봉사가 허리에 많이 안좋거든요. 얼마 전 그만두신 두 분도 허리 때문에 그만 두셨고, 그래서 학교 인터넷카페를 통해서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했어요.”

종교를 떠나 많은 이들이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천주교 원목실에서 행하는 봉사이니만큼 신자들이 모였다. 예비신자도 한 명 함께했는데 이제 곧 세례를 받게 된다고 한다.

“여기 올 때는 기뻐서 뛰어와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받고 가죠. 많은 은혜 주시는 것 같아요. 어머니들도 너무 잘해주시고 너무 기뻐요. 그냥 봉사를 하고 싶어서, 주보에 난 공고를 보고 연락해서 시작한 봉사인데,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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