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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주일 특집] 사목자들, SNS로 신자들과 활발한 소통[가톨릭신문 20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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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6 조회 3,6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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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주일 특집] 사목자들, SNS로 신자들과 활발한 소통

신부님, 페북 묵상글 “좋아요”

발행일2017-05-28 [제3046호, 10면]

상지종 신부 페이스북.

페이스북(Facebook) 친구 5000명, 팔로어 2000여 명과 소통하는 상지종 신부(의정부교구 파주 교하본당 주임)는 페이스북(이하 페북)을 비롯한 다양한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거의 매일 복음 묵상글을 올린다. 지난 5월 21일 부활 제6주일에는 요한 14,15-21의 복음 말씀과 함께 ‘사랑하고 또 사랑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묵상 내용을 시(詩) 형태로 풀어 담았다. 이 글은 게재 4시간이 지나면서 90여 명이 ‘좋아요’로 응답했고, 20명에 가까운 이들이 댓글을 달았다. 상 신부는 페북과 함께 10여 개의 카카오톡(이하 카톡) 단체 대화방을 비롯해서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밴드 등에도 묵상 내용을 나눈다. 상 신부의 SNS 묵상글 나누기는 1999년 사제 서품 직후부터 시작됐다. 인터넷 게시판, 블로그 ‘싸이월드’ 등 시기별로 가장 대중적인 매체들을 거치면서 지금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신자들이 한 번이라도 더 복음을 접하고 읽게 하고픈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김종오 신부(예수성심전교수도회)는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에 매일 아침 미사에 앞서 복음 강론 말씀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 일과다. 2013년부터 5년째 하고 있는 작업이다. 페북과 온라인 카페에도 글을 올리는데, 카스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카톡으로 글을 전송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서툰 이들에게는 문자로도 보낸다.


김종오 신부 카카오스토리.

뉴미디어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SNS를 신자들과의 소통과 사목활동에 활용하는 사목자들이 늘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세태 안에서 이 같은 SNS를 통한 소통은 간단하면서도 확산력을 발휘하는 SNS 특성과 맞물려 교회와 신자, 사목자와 신자들 간의 관계를 보다 쌍방향적으로 만들어주는 수단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뤄지는 활동들이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정확한 수치를 내놓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젊은 사목자들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이나 원로사목자들 사이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모습이다.

올해로 사제서품 54주년을 맞는 이석진 신부(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는 페북과 카톡을 통해 매일 복음 묵상은 물론 생활 묵상을 돕는 좋은 글귀를 나눈다. 카톡에서는 400여 명의 개인과 20여 개 단체들에게 글을 보낸다.

SNS는 아니지만 김영수 신부(전구교구 치명자산 성지 담당)는 ‘오늘의 말씀’ 제목으로 5년째 지인들에게 매일의 복음 주제와 묵상할 수 있는 지향을 사진과 함께 발송하고 있다.

이들은 대형화 요인 등으로 ‘면대면’ 대화가 쉽지 않은 현 교회 상황에서, SNS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사목자와 신자 간 부족한 만남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내용적으로 ‘말씀’이나 교회 가르침 등 신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익숙한 방법으로 그들을 일깨워 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종오 신부는 “본당에서 강론에 대한 신자들 반응이나 피드백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데, SNS는 묵상에 대한 감상이나 어떤 사안에 대한 의견을 보다 자유롭게 나누고 대화하도록 만든다”면서 “그러한 상호간의 소통은 서로를 성숙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수 신부가 보낸 문자메시지.

이 같은 SNS 활동이 글을 나누는 사목자들에게도 사제로서의 삶을 자극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상지종 신부는 “짧은 글이지만 댓글 등을 통해 일상의 체험을 주고 받는 과정은 신자들이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폭을 넓혀준다”고 말했다.

“묵상글을 읽은 동료 사제들이나 지인으로부터 ‘하루의 양식을 얻었다’ 등의 반응을 접할 때 보람과 함께 매체의 위력을 느끼게 된다”는 김영수 신부는 “나 자신부터 말씀을 새기게 되고, ‘말씀이 말씀이 되는’ 체험을 하게 됐다”고 들려줬다.

이석진 신부 역시 “묵상한 내용을 글로 나누면서 더 깊이 묵상하게 되고, 그런 과정이 수도자로서 사는 삶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인들의 삶을 지배하는 뉴미디어와 SNS 등을 사목에 활용하는 방안이 교회 안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디지털 시대 안에서 매스미디어 자체가 복음화의 대상이고, 매스미디어가 복음화될수록 선교의 대상과 영역도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김영수 신부는 “매스미디어는 이 시대 가장 주목해야 할 복음의 목표이고, 선교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면서 “이것을 어떻게 복음화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생각을 모으고 구체적인 복음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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