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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무진박해 순교 150주년 기념행사[가톨릭신문 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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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5-18 조회 27,6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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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여산본당, 여산성지 ‘하늘의 문’ 선포식 및 본당 설립 60주년 기념

여산 ‘무진박해’ 순교 150주년 기념행사 

발행일2018-05-13 [제3094호, 3면]

5월 5일 여산성지에서 봉헌된 ‘여산 무진박해 순교 150주년 및 본당 설립 60주년 기념미사’ 후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성지 내 십자가의 길 14처를 축복하고 있다.

전주교구 여산본당(주임 박상운 신부)은 5월 5일 전북 익산시 여산면 여산성지에서 ‘여산 무진박해 순교 150주년 및 본당 설립 6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는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 기념미사와 ‘하늘의 문’ 선포식, ‘십자가의 길 14처’ 축복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척박했던 여산성지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킨 여산본당 공동체의 노고를 치하하고, “신앙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여산의 순교자들과 성모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것을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주교는 이어 신자들에게 “순교자들은 그리스도를 삶의 최우선으로 여기도록 가르쳐주지만 종종 우리는 세상의 것을 더 우선시하곤 한다”며 “순교자들이 박해를 이기고 ‘하늘의 문’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듯이 우리도 순교자들의 삶을 결심하고 실천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이날 미사에 앞서 성지 내 돌무덤에서 열두 계단을 지나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을 ‘하늘의 문’으로 선포했다.

또 미사 후에는 새로 조성된 성지 십자가의 길을 축복했다. 이 십자가의 길은 정미연(아기예수의데레사) 작가가 여산의 독특한 물(배다리 수장형), 불(숲정이의 참수형), 바람(백지사터의 질식사형)의 순교 형태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박상운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순교자들의 신앙이 우리들의 신앙이 돼야 한다”면서 “성지를 찾는 많은 이들이 신앙의 이유를 찾고 여산 순교자의 모후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셔서 바로 오늘 ‘하늘의 문’을 여는 날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산성지는 1868년 무진박해 당시 금산, 진산, 고산 등지에서 붙잡혀 여산 관아로 이송된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순교자만 25명으로, 당시 순교자들은 여산 곳곳에서 참수형, 교수형은 물론 백지사형(白紙死刑)으로도 목숨을 잃었다.

여산성지는 2007년 10월 19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25호로 지정된 후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성지개발을 추진, 순차적으로 성지 조성 사업을 진행해왔다. 여산본당은 1959년 1월 17일 설립됐다.

성지는 2016년 순교기념관을 봉헌한데 이어 2017년 이후 교구 전대사 성지로 지정됐으며, 이후 주차장과 십자가의 길, 천국의 계단, 돌무덤 조성 등 순례자들을 위한 시설 확충에 힘써왔다. 또 2015년 5월부터는 ‘첫 토요일 월피정’을 시작하는 등 성지개발을 위한 영적 준비에도 힘써왔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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