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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할 장병들 위해 더 많은 사랑 담아가겠습니다[가톨릭신문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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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3-09 조회 17,3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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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한빛부대 파병 앞둔 군종교구 하철민 신부

“고생할 장병들 위해 더 많은 사랑 담아가겠습니다”

장병들 위한 위문품 300박스
상담과 위문 활동 주력하며
낯선 땅에서 임무 완수 도울 것

발행일2020-03-01 [제3184호, 12면]

                

군종교구 하철민 신부는 한빛부대 제12진 군종장교로 남수단 파병을 앞두고 “파병 장병들에게 어느 때보다 더 사랑을 담아 간식을 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군종교구 하철민 신부(소령)는 한빛부대 제12진 군종장교로 남수단 파병을 앞두고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하신 ‘얼마나 많이 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요즘 더 마음에 와닿는다”라고 말했다.

군종신부 10년차를 살고 있는 하철민 신부. 그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국제평화유지(Peace Keeping Operation, PKO)와 인권 교육 등 인도적 지원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다.

“10년 가까이 군사목을 하는 동안 항상 장병들에게 사랑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살아 왔지만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낯선 땅에 가족과 긴 이별을 하고 파병 가는 장병들에게 어느 때보다 더 사랑을 담아 간식을 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하고 싶습니다. 파병에 참여한 모든 장병들이 좋은 기억 속에서 건강하게 귀국하도록 돕는 것이 군종장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 신부가 군종장교로 참여하는 한빛부대 제12진은 오랜 내전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남수단 재건 임무를 띠고 제1제대는 3월 9일, 제2제대는 3월 23일 남수단으로 출국한다. 8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11월 중 귀국할 예정이다. 부대는 약 300명으로 구성돼 있다. 남수단 재건을 주 임무로 하는 만큼 공병 비중이 높고 의무병과 경비병(특전사)도 포함된다. 여군도 일부 참여한다.

하 신부는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한빛부대 주둔지인 남수단 보르 지역에 도착하기까지 험난한 이동경로를 설명하며 힘든 여정인 만큼 더욱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듯했다. “민간항공을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을 거쳐 우간다 엔테베공항에 내립니다. 이어 제3국적기(에티오피아 항공)로 엔테베공항을 이륙해 남수단 수도인 주바국제공항에 내립니다. 이곳에서 일주일간 머문 뒤 UN헬기를 이용해 주바국제공항에서 주둔지인 보르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항공기를 3회 갈아타면서 총 1만1000㎞를 이동하는 경로다. 시간으로는 20시간이 넘게 걸린다.

하 신부가 파병 기간 중 장병들을 위한 위문품 등으로 보내는 물품은 무려 300박스나 된다. 일부는 장병들이 이동하는 항공기에 같이 싣기도 하지만 해상으로 보내는 것이 더 많다. 해상으로 보내는 물품은 두 달 후 주둔지에 배달된다. 파병기간 중 중간중간 필요 물품을 추가로 한국에서 공수할 예정이다. 남수단이 고(故)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어서 이태석 신부를 다룬 선교용 도서도 준비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40도가 넘는 더위에 땀 흘리는 장병들에게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와 과자를 들고 위문하려고 합니다.” 또한 4월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과 부처님 오신 날이 있어 하 신부는 신부 복장을 하고 서울에 있는 불교용품점에 들러 염주와 작은 불상 등을 구입했다.

하 신부는 천주교 신자 장병들에게는 군종신부로서, 타 종교 장병들이나 비신자 장병들에게는 군종장교로서 한빛부대 전체의 정신전력 유지와 향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요즘은 종교가 없는 장병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종교시설에서 만나지 못하면 군종실을 상담실로 주로 운용하기에 찾아가고 찾아오는 상담활동이나 인성교육 및 안전 기도회를 통해서도 장병들을 만나겠습니다. 제가 모든 종교행사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개신교와 불교 대표 간부와 병사를 선발해 매월 회의와 간담회를 가지며 필요한 사항들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한빛부대 제12진 편성식에서 하철민 신부(오른쪽 첫번째) 등 부대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한빛부대 제12진 준비단 제공


 

파병을 앞둔 하철민 신부(앞줄 맨오른쪽) 등 한빛부대 제12진 장병들이 지난 1월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국제평화유지(PKO) 교육을 받고 있다.한빛부대 제12진 준비단 제공


◆ 한빛부대는…

한빛부대(남수단재건지원단)는 남수단 국민에게 재건지원과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는 파병부대로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 빛’이라는 뜻을 지닌다.

남수단은 50여 년간 내전이 끝나고 2011년 독립했지만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충돌로 국민의 삶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2013년 한빛부대 제1진을 시작으로 현재 제11진이 주어진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빛부대는 주로 남수단 현지에 고아원, 학교 등을 건설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거나 취약계층에 의료지원과 친한화(親韓化) 활동을 통한 민군(民軍) 작전을 담당한다. 이 외에 주요 보급로 보수 및 개선 공사 등으로 물자수송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남수단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태권도, 제빵, 농업 기술 교육은 친한화 활동에 톡톡히 한몫을 하면서 국위선양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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