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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2002 요안 루갈다제[평화신문 200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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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1-22 조회 1,7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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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는 사랑 다 함께 누리는 평화·우리 모두 하나가 되리라’
동정부부 순교자 유중철(요한)과 이순이(루갈다)를 현양하는 종교문화축제인 전주교구 ‘2002 요안루갈다제’가 11부터 13일까지 전주 치명자산 성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나누는 사랑 다 함께 누리는 평화·우리 모두 하나가 되리라’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현양대미사와 개·폐회식 등 공식 행사 외에 일반인들이 천주교와 교회 문화를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감동마당·체험마당·나눔마당·먹거리 장터 등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감동마당은 동정부부의 생애를 그린 마임극과 산상음악회,  청소년 딩딩페스티벌,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신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평화콘서트 등으로 꾸며졌고, 체험마당은 체포-투옥-고문-압송-생매장 등 신유박해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순교역사체험과 십자가에 직접 매달리는 십자가 체험, 사극배우체험, 옹기막·숯막 체험 등으로 펼쳐졌다.

나눔마당에서는 신자 2500여 명이 100m 길이의 한지에 유중철·이순이 동정부부를 비롯한 전주교구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청원하는 서명을 했다. 전주교구는 이 청원서명서를 교황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헌혈증서 나누기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노란 손수건’ 달기 행사도 가졌다.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13일 순교자 현양대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 초대받은 사람은 많으나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뽑힌 사람은 적다”면서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고백하고 신앙을 증거한 순교선열들을 본받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반성하고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요안루갈다제전위원회 황의옥(62,파로) 위원장은 폐막식에서 “로마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듯 올해로 두번째 맞은 요안루갈다제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이 축제가 계속 이어져 나가면서 교회의 아름다운 문화축제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전주교구 평신도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요안루갈다제전위원회’(위원장 황의옥)가 요안루갈다제를 국제적 종교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한 후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 기간 동안 1만여명의 신자와 시민이 행사장인 치명자산 성지를 찾았다.

그러나 교구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대중화에 비중을 두다 보니 많은 투자와 노력에 비해  종교문화적 축제의 색채가 미흡하게 드러났다”고 아쉬워하고 “앞으로 교회 문화와 사회 문화를 요안루갈다제를 통해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야 할지 기획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사진설명)
요안루갈다제에 참가한 대구대교구 대곡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포도대장 앞에 꿇어 앉은 채 배교를 강요당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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