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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0돌 맞은 전주교구 진안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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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7-21 조회 1,56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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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신앙의 산실 한세기

전주교구에서 두 번째로 설립, 초기 신앙의 산실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온 진안본당이 설립 100돌을 맞았다. 진안본당(주임=현유복 신부)은 10월 29일 오전 11시 본당의 모태인 어은동 공소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호남교회사 연구소 소장 김진소 신부를 비롯해 교구 사제, 신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돌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병호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산간오지서부터 힘들게 성당을 찾아오며 하느님을 따른 선조들의 믿음은 우리에게 큰 모범이 된다" 며 "자신이 먼저 이웃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자" 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미사 후에는 본당 관할 공소 신자 등이 십시일반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노래경연대회 등의 축하행사를 마련해 일치와 친교를 다지는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또 1888년 공소시설부터의 본당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성서 등의 성물 전시회도 함께 마련했다. 진안본당은 병인박해를 피해 충청도 등지서 숨어들어온 신자들 로부터 신앙공동체가 시작해 1900년 9월 전주본당에서 분리, 어은동본당으로 신설됐다.

초기에는 18개 공소에 신자수 1000여명으로 산골농촌으로서는 상당히 넓은 교세를 펼쳤으며, 경남 거창, 함양까지 관할했다. 이후 일제치하, 6.25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공소를 신설, 초기 신앙선조들의 신심을 본받아 성실한 소공동체 형태로 신앙을 유지 해왔다. 특히 진안본당은 초대주임인 김양홍 신부 때부터 학교와 학술 강습소를 세우고, 이후 성모병원, 소화유치원 등을 설립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유복 주임신부는 "본당 내 약 80% 신자들이 구교우들로서 초기 신앙공동체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며 "특히 격주로 미사를 봉헌하는 3개의 공소 외에 특별한 영성지도를 받기 어려운 공소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일상에서의 기도생활, 작은 희생과 나눔 등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진안본당 전신자들은 지난해 12월 화재로 전소된 성당 재건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신부는 "용담댐 건설로 인한 용담공소 패쇄, 신자수 감소 등으로 관할 공소수가 20개로 줄었고, 산간농촌마을의 재정으로는 성당 재건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밝혔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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