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본당(주임=김영수 신부)은 지난 5월 15일 교중미사 후 본당 사목위원 및 신자 100여명과 함께 그 동안 빈 공간으로 방치 되었던 1층을 여러 은인들의 도움으로 새 단장한 만남의 방(야곱의 우물) 및 성체 조배실(막달레나 기도방) 축성식을 가졌다. 몇 년 전 용머리 본당 교우인 임복순(막달레나) 자매(83세)는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교회에 기증하여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암 수술을 받고 그 동안의 생활을 정리하고 양로원(빈첸시오의 집)에 입주하게 되었다. 본당에서는 자매님의 뜻을 받들어 신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성체 조배실(막달레나 기도방)을 축성하게 되었다. 마르코 수사(Ep제 공동체)가 특별 제작한 십자가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는 기도방은 빛과 단순성 그리고 집중이라는 3요소가 성체를 모시고 있으며 매일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기도 할 수 있도록 어려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꾸며졌다. 야곱의 우물을 상징하는 만남의 방은 탁 트인 공간에 넓은 탁자가 있으며 생활 물품을 기증받아 필요한 이들에게 교환하는 나눔의 장터와 함께 주님과 이웃을 만나는 곳으로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