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운 2동 본당(주임=이영우 신부)은 지난 7월 10일(주일) 예비신자들이 성지 순례를 하며 순교자의 삶을 통하여 신앙인의 자세를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모 승천 세례반 예비신자, 교리교사등 20여명은 천호성지와 호남 교회사 연구소를 방문하여 김진소 신부로 부터 박해시대에 순교를 통하여 하느님을 증거한 순교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얼마전 심장수술로 몸이 불편한 가운데 신자들을 위하여 미사를 집전한 김신부는 "현대인들은 물질, 세속적인 욕심으로 마음의 평화를 잃어가고 있다"며 "참된 평화는 마음을 비우고 겸손으로 낮아질 때 얻을 수 있으며 순교자들은 바로 자신의 삶을 다 비운 분들"이라고 강론하였다. 또한 예비신자들이 앞으로 어떤 신앙적인 어려움이나 회의가 올 때에도 자신을 비우고 신앙의 힘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기를 당부하였다. 예비신자들은 오후에는 순교자 묘지를 참배하고 말씀 나눔을 통하여 각자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예비신자 유경재씨는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으며 훌륭한 믿음의 조상들이 있는 천주교를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