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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성당 김순임 요안나 할머니 아름다운 삶_김동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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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5-10-12 조회 8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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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덕진성당 김순임(요안나) 자매님을 찾아서 얼마전 카톨릭 센터 신축 기공식이 있었다. 이는 전주교구에 커다란 숙원사업이기도 했고, 또 제일 시급한 당면과제 이기도 했다. 또한 각 본당에서는 카톨릭 센터 신축 분담금 신립이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당장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가 되었다. IMF때보다 더 얼어붙었다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교우들에게 신축분담금을 신립하고 봉헌하도록 하는 각 본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움에 쳐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일치감치 털어버리고 느긋한 마음인 본당이 있다. 바로 덕진본당.. 340세대가 동참해 3억5700만원의 할당금을 일치감치 넘어선 3억8600만원이 신립되었다. 65세 이상의 노인세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주일미사 참여자가 750여명임을 가만하면 정말 자랑할만한 일이다. 이와 같은 참여의 저변에는 김순임 요안나 자매님의 솔선수범도 큰 몫을 했다고 덕진 본당 수녀님께서 살짝 귀뜸해 주신다. 김순임 요안나 자매님은 오랫동안 남의집살이를 하셨다고 한다. 신자가 아닌 집에서 일을 할 때는 눈치가 보여 주일을 지키는 것조차 힘들어서 맘에는 없는 냉담기간이 꽤 되셨다. 그래서 자매님의 오랜 기도제목중 하나는 교우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고 마침내 교우 집에서 일을 하게 되셔서 주일도 지키고 성당활동도 조금씩 하실 수 있게 되었다고 하신다. 현재는 연세가 있으셔서 남의집일은 못하시고 단칸방에 사시면서 박스 줍는 일을 하신다. “난 욕심이 많어, 남들이 세시에 나와서 박스를 주우니까 나는 두시에 일어나서 나가, 그래야 남들이 챙기기 전에 줍지” 잠은 저녁에 두 시간 정도 주무시고 남들이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면 일어나셔서 주교님부터 시작해서 본당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하면서 기도를 바치신다고 하신다. 그리고 새벽2-3시경이면 박스를 주으러 나가셔서 아침까지 일하신다. 이렇게 하루 주우면 3000-5000원 벌이가 되신다고 하신다. 자매님이 봉헌하신 돈도 바로 이렇게 박스를 주워서 마련하신 돈이다. 그럼 생활을 어떻게 하실까? “뭐 아끼고 아끼는 거지,,다니다보면,,먹을 만한테 버리는 것 쓸만한데 버리는 것들이 많아. 그런 거 주워 다가 먹고 쓰고 그러지. 자식 중에는 둘째딸이 그래도 좀 살만하다고 한달에 얼마씩 보내줘서 그걸로 쓰고 그래.” “나는 분명히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헌금궤에 넣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있는 것을 다 털어넣었으니 생활비를 모두 바친셈이다.”(마르코 12;43,44) 많은 사람들이 생활이 안정되고 넉넉해지면 더 많은 돈을 하느님께 바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넉넉한 것중에 바치는 많은 것보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 바치는 작은 것을 더 소중히 하시는 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안나 자매님께서 하느님께 바치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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