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창단을 하자마자 "선교하는 실내마차"로 전국적인 뉴스를 기록한 중앙성당의 삼 사십대 아빠들의 신심단체인 양업회가 이번에는 성당의 화장실을 깔끔하게 보수를 하여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 6월17일(화) 오전 10시경부터 4일에 걸쳐 실행된 이번 공사는 여섯명의 회원이 나와 일을 하기 시작하여 저녁에는 거의 열 대여섯명의 회원이 함께 했다. 또한 양업회원들이 새벽 5시까지 날을 새면서까지 일을 하는 열정이 담긴 모습을 보고 본당 신자들은 감탄을 했다. 회장 천 상묵(율리아노)형제는 "일하는 중에 냄새에 중독되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토하는 회원도 있었지만 모두들 열심히 하였으며, 뜻이 정해지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모임의 특징이라"며 양업회를 자랑하기도 했다. 주임 신부님(경 규봉 가브리엘)은 타 본당 신자가 가져온 음식을 양업회원들에게 기꺼이 내어주면서 격려를 했다고 한다. 처음 양업회가 창단될 때에 절반이 냉담자로 구성되어 모두들 잘 될지 염려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겨울 '실내마차'를 운영하며 주변 비신자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면서 신자로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수익금을 중앙본당의 '교구비 갚기'에 보태기하는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리스도 정신을 삶으로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합창단을 구성하여 성가대로 작은 출발을 했다고 한다. 양업회원이 중앙성당의 작은 등불로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모습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이 기도로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글 : 이행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