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동산 >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10월 19일 군산 지곡성당의 약 250명의 신자들은 신원철안토니오 신부님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하고 있는 남양성모동산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남양성모동산은 병인박해때 수많은 이름없는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친 장소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성모마리아 성지라고 합니다. 오전 8시쯤 성당앞을 출발하여 6대의 버스편으로 성지에 도착한 것이 10시 30분, 곧 이어서 야외 합동미사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여러 본당 신자들과 더불어 잔디밭에서 참례하였습니다. 마더 데레사 시복주일이자 전교주일인 이 날, 이상각 신부님의 강론 중 가정, 이웃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복음을 전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말씀, 이웃에게 주님을 증거하는 또다른 사랑의 순교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머릿속에서 오래도록 맴돌았습니다. 미사 후 점심식사를 푸짐한 도시락으로 마치고 약 2시간의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신자들은 개인별, 구역별로 십자가의 길,묵주기도, 성체조배 등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 6시 40분에 성당앞에 도착하여 짧지만 알찬 순례를 마쳤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작약, 도라지꽃, 들국화 등 수많은 야생화들이 곳곳에서 제각기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동산을 둘러보았는데 특히 묵주알을 크게 돌로 만들어 놓고 묵주 기도 20단을 바칠 수 있는 로사리오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가는 차 속에서의 묵주기도, 성가, 순교자들을 위한 기도 등은 자칫 가벼운 나들이가 되기 쉬운 순례의 참뜻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고 구역별로 버스를 배정하여 친교의 시간도 갖을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성지순례가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런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신 본당신부님께 감사드리고 차량안내 봉자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