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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농업으로 생태계와 조화를 꿈꾸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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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7-03 조회 3,0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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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사리 농장에 가는 날이 왔다. 축동 성당 우리농 활동가 35명은 6월 20일(화) 아침, 진안읍 소토실 마을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미국에 사는 딸이 고사리 꺾는다고 했더니 말려서 좀 보내라네요.” 제법 큰 자루를 준비한 로사 자매가 밝게 웃는다. 교구 농촌사목(전담=조민철 신부) 주최로 가톨릭농민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도시와 농촌 신자들이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2차 생명농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에 초대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은 유기농 고사리 수확 체험과 콩나물 공장 견학이다.
  축동 성당에는 우리농 매장이 있어 농민들이 정성들여 재배한 농산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제 남모르는 수고와 희생의 주인공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안고, 산길을 굽이돌아 소토실 마을에 도착하니 서귀동(미카엘) 형제의 집에 모인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미소로 일행을 반겼다. 우리는 고사리 꺾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들은 뒤 산등성이에서 고사리를 꺾었다. 가파른 산에서 고사리를 꺾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모두들 열심히 손을 놀려 순식간에 한 자루씩을 가득 채웠다.
  어은 소토실 분회 한영석 회장은 40년이 넘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땅지기이다. “각종 농작물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과일도 크고 빛깔 좋은 것을 선호하니 화학비료와 농약을 안 쓰는 유기농 작물은 외면을 당한다.”며 이런 세태가 가슴 아프단다.
  조민철 신부는 “시골과 도시의 신자들이 신앙 공동체를 매개로 교류하면서 농촌 살리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민들이 긍지를 가지고 생명농업에 투신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생명농업 현장체험을 통하여 우리가 생명지킴이로써 건강한 생태계를 위한 밀알이 되기를 다짐해 본다.    

취재: 신현숙 기자, 사진: 오안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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