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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모든 복음화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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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3-09 조회 2,3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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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기도하는 것을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한 아이만이 손을 들더군요.”
가정사목이 왜 필요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김성봉 신부(가정사목국장)가 들려준 위의 이야기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이 큰 도전을 받고 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사랑을 나누고 기도를 배우는 ‘작은 교회’인 가정이 물질주의와 이기주의, 혼인과 출산의 기피, 이혼과 자살의 증가라는 위협 앞에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가정 위기의 핵심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가정문제는 하느님을 잃어버리는데서 오는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가정사목국은 이런 위기에 놓인 가정들이 ‘하느님을 중심으로 하는 작은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가정사목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로 계획되고 진행되어왔다. 어린이들이 부모에게 신앙을 전수받도록 돕는 ‘첫영성체 가정교리’, 젊은이들이 대화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선택’, 예비부부들이 부부사랑의 기초를 다지는 ‘혼인강좌’와 ‘약혼자 주말’, 신앙인다운 부모역할을 재확인하는 ‘성요셉아버지학교’와 ‘성마리아어머니학교’, 부부사랑의 회복을 돕는 ‘M·E(Marriage Encounter)’등 가정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들이 사랑으로 일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가정이 ‘작은 교회’가 되면 생명존중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가정은 생명이 흘러나오는 뿌리이기 때문이다. 가정사목은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도록 ‘자살예방 기본교육’과 ‘장기기증 캠페인’, ‘생명아카데미’ 등을 통해 생명존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1년에 2차례 각 6주간의 전문교육으로 진행되는 ‘생명아카데미’는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체험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가정사목은 ‘찾아 나서는 사목’으로 발걸음에 힘을 더한다. ‘성요셉아버지학교’는 본당 요청에 따라 시기동, 문정, 우전 성당으로 찾아간다. ‘아버지가 바뀌면 가정이 바뀌고, 교회와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 말을 교회 안에서 바라보면 ‘가정이 기도로 화목해지면 교회와 세상이 모두 복음화된다’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가정사목의 꽃은 가정 기도에서 활짝 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도하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기도를 전수(傳受)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볼 일이다.

 

오안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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