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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경축을 맞은 박진량(라우렌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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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3-30 조회 2,8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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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딴마음 안 생기도록 붙잡아주신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박진량(라우렌시오) 신부는 웃음 띤 얼굴로 담담히 사제서품 50주년의 감회를 밝힌다. 반백 년을 주님의 종으로 인고의 세월을 감내하며, 이제 그분 닮은 사제로서 당당히 금경축의 영광을 안았다. 신부님은 김제에서 구교 집안의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요촌 성당에 다니던 고교시절에, 본당 신부로부터 사제성소에 대한 권유를 받았다. “마치 구약의 예언자들이 부르심을 받을 때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덜컥 내려앉았어요. 하하나름대로 인생설계를 하고 있던 터에 부르심은 큰 도전이 되었다.

신학교에 가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이었고 졸업 후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 유학하여 교의신학을 전공했다. 박 신부는 사제가 되면 신자들에게 강론을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었다. 그런데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라는 성구처럼 하느님은 당신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적절한 말씀이 생각나게 해 주셨다. 신자들이 오늘 강론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라고 했을 때 노심초사했던 마음이 사라지면서 입술에 말씀을 담아주신 주님께 감사드렸다. 신부님은 본당사목을 하면서 교회의 기본 가르침인 교리교육에 앞장섰고, 은퇴 후에는 가톨릭교회 교리서(요약편)의 교회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는 일에 투신하고 있다. “주님께서 하루에 2~3시간씩 번역 작업을 하도록 이끄셨다며 젊게 사는 비결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임을 보여준다. “나는 보통사람이고 보통사람이 가장 위대하다.”라고 평범함 속의 행복을 말하는 박 신부. 평신도 희년을 맞는 교구민들에게 평신도들이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평신도가 아니었다면 교회가 생기지 않았는데, 전 세계적으로 그런 역사가 없습니다. 그러니 자긍심을 갖고 기쁘게 살아가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글: 신현숙 기자, 사진 :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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