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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물박물관 기획전-유애숙 모니카 도자 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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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7-04 조회 2,7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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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하느님과 함께 생활하고 느끼며 일상에서 오는 행복을, 여자의 두 번째 집이자 집착과 소유, 사랑을 담은 가방 안에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을 깊숙이 넣어 봅니다.’(유애숙 도자 미술전 ‘일상으로의 초대’ 작가노트 中)


 

도자기를 가마에 넣으면 온도나 위치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요변이 일어나 작가의 상상을 넘는 놀라운 완성도를 드러낼 때가 있다고 한다. 이번 천호성물박물관에서 기획전시 중인 유애숙 모니카 자매(효자4동)는 생전 김치를 담글 때 어머니가 하시던 기도가 가마에서 도자기에 불심을 입히는 일에 닮았음을 체득하게 되었다. ‘나를 내려놓고 주님께 의탁하면 주님께서 다 채워주신다는 것을!’
남종기 신부(천호성지 전담)의 권유로 2년 전에 계획한 그녀의 여섯 번째 전시회는 그간의 상처와 의탁과 치유의 여정을 풀어낸 신앙 고백이다.
순명, 침묵, 기도, 성령, 십자가, 구원, 평화, 회개, 사마리아 여인 등의 부제가 붙은 각 작품들의 모티브는 가방이다. 손의 터치가 주는 투박한 질감의 그 가방에는 그를 못살게 하는 것들과 그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뒤섞여 있다. 가방은 그의 분신이며 십자가이며 주님께 풀어놓는 기도 보따리이다. 모니카 자매의 도자기는 꾸밈없이 투박하다. 그녀의 이야기와 일상 또한 그러하기에 낯설지 않으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오늘도 그녀의 신앙 일기에서 묵상했을 법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라는 말씀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전시회는 6월 16일(토)부터 7월 18일(수)까지 천호성물박물관에서 열린다.    

-현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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