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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성당 ‘윤지충회’를 소개합니다.

소중한 신앙 문화유산 우리가 잘 보존하고 지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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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10-02 조회 2,7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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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교터 . 사적 제288호 . 전주의 상징 . 호남의 모태 본당 등의 수식어를 지니고 있는 전동 성당(주임=박종근 신부)은 신앙 . 문화 . 역사적으로 소중한 곳이다.

성당 입구에 세워진 한국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권상연 복자의 모습을 본받아 두 팔을 걷어올린 소중한 신앙 문화유산 지킴이들을 만나봤다. 매월 둘째주일 오전 9시 미사를 함께 봉헌한 후, 그동안 일손이 부족해 손길이 닿지 못했던 본당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사진을 촬영하고 자료조사를 시작한다. 

한동안 울리지 않았던 종탑은 이미 먼지만 가득하다. 종탑으로 향하는 나무로 된 사다리계단은 삐그덕거리며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훼손된 곳을 바라보며 좀 더 일찍 서두르지 못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잠시 돌아보며 숙연해진다. 

더불어 우리가 해야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조사를 마치고 한 데 모여 자료들을 정리하며, ‘이미 훼손된 곳, 그리고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곳’을 구분하여 보수할 계획을 의논한다. 

‘윤지충회’는 이처럼 소중한 신앙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눈여겨 볼 것은 한창 활발히 활동해야 할 장년층이 가입할만한 단체가 없었는데, 윤지충회의 발족으로 청년회와 연결할 수 있는 다리가 놓여졌다는 것이다. 갈수록 연령대가 높아지는 전주교구 본당의 현실에 어정쩡한 청년, 장년층의 경계선이 뚜렷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지충회를 지도하고 있는 장대성 보좌신부는 “청년회에서 장년층(35세 이상)을 분리한 것은 2달 여간의 고민과 본당에서 사목했던 신부님들의 조언, 그리고 청년회와 의견나눔을 통해 내린 결정이지만, 서품 이후 첫 부임지에서 결정하기에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말하며 “장년층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청년과 장년층, 그리고 중년층으로 잘 순환될 수 있는 본당 제단체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동 본당신자 중 30세부터 45세까지의 연령대로 구성된 윤지충회는 올해 6월에 발족하여 소중한 신앙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달란트를 주님께 봉헌하고 있다. 

한국천주교회 최초의 치명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지 100주년이 되던 1891년 봄, 현재의 자리에 본당의 터전을 마련하고 전교를 시작하여 호남의 모태 본당이 된 전동 성당처럼 장년층으로 구성된 윤지충회가 전주교구 본당의 장년층이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봉사단체의 모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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