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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현장> 제대로 알고 확실하게 믿어 ‘복음의 증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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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07 조회 1,9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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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 편을 쉬운 우리말로 재편집하면서 신앙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박진량 라우렌시오 원로사제.

응접실 탁자 위에는 자신이 편집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가 분신처럼 놓여 있다. 은퇴 후에도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씨름하고 있는 박 신부는 은퇴 당시 하느님께서 내게 사제의 삶을 살면서 얼만큼 믿었느냐고 물으시는 것 같았어요. 당장 가톨릭 교회 교리서 라틴어 원본을 구입했습니다.” 그때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의 끈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본당 사목 당시에도 직접 교리책을 만들어 가르쳤지요. 신자들이 믿음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알아야 교회를 등지지 않아요. 바오로 사도도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1코린 1,17)라 했습니다.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사제의 사명입니다.” 그래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님이 올해 교회의 가르침의 해로 선포한 것을 누구보다 반기며 기대하고 있다.

신자들이 이왕에 믿을 바에 확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분의 존재를 확실히 깨달으면 감히 돌아서지 못해요. 우리 신자들이 거기까지 가지 못하니까 세례, 견진을 받고서도 깡그리 그만두는 일이 발생합니다.” 교회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신자들로 하여금 믿음을 의식화해서 내가 무엇을 믿고, 왜 믿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일임을 강조한다. “~ 그래서 그런 거야, 그러면 믿지.”라고 신자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 신부는 일선 본당에 초빙되어 강론을 할 때 교리교육의 장을 마련한다. “삼위일체 교리는 초기 교회 때부터 신앙의 근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무조건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으라고 하진 않아요. 찬동할 수 있도록 근거를 제시해 줍니다. 세 분인데 어떻게 한분이라고 하는지 믿음의 근거를 보여주는데 그것은 관계입니다. 세상 것은 존재 하나에 본질이 하나인데 하느님은 존재방식이 독특하고 포용적이어서 셋으로 존재하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다른 것은 관계뿐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낳는 분이고 아들은 아버지에게서 낳음을 받는 분이시며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는 분이시다. 관계로 말미암아 셋으로 존재하면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이것을 알아야 해요.” 하느님 백성들이 교회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여 새로운 복음화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 노() 사제의 심정이 여실히 느껴진다.<계속>

 

 

취재 : 신현숙 프란치스카(교구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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