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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정사목. 수형자들과 함께 복음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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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2-19 조회 1,9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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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여라.”(이사61.1)



교정사목은 다시 일어서려는 이들과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굳건한 힘을, 밝은 빛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정사목의 활동은 예비자 교리와 미사, 레지오와 복음나누기, 고해성사와 면담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이를 함께 할 봉사자들을 모집하고 교육하는 일을 한다.

지난 210()부터 11()까지 교정사목 신입봉사자 교육을 위한 연수가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교정시설에 출입하는 봉사자의 자세(복장 및 유의사항)와 규칙, 신앙인으로서의 영성과 사목지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복음나누기 봉사자에 대한 집중교육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복음나누기는 전주교도소(2,4주 금 오전 10), 군산교도소(2주 화 오전 10), 정읍교도소(2,4주 화 오후 2)에 계신 형제님들이 신앙 안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나누는 시간이다.

그동안 <함께하는 여정>으로 진행하던 복음나누기를 얼마 전 교구 사목국에서 발행한 <말씀의 벗>으로 바꾸기 위한 강의와 실습이 이루어졌다. 오랜 시간 교정시설에 계신 분들은 여러 차례 반복된 나눔이 이뤄지는 한계가 있고, 좀 더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통한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되어 교재를 바꾸기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한 그룹에 10명이 넘는 현실은 나눔이 아니라 학습이 되고, 나눔 시간이 적어 수형자들이 마음을 열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봉사자를 더 양성하여 나눔 그룹이 다섯 명을 넘지 않도록, 수형자들이 자신의 나눔을 더 표현할 수 있도록 소그룹 구성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봉사자 모집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봉사자 자격은 수형자들과 신뢰가 쌓여야 나눔이 깊어질 수 있어서 성실성이 중요하다. 그리고 수형자들과 직접 만나는 복음나누기, 레지오, 교리 봉사자는 먼저 교도소 미사에 6개월 정도 참석하여 봉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끝으로 세상 사람들은 수형자들을 나쁜 사람, 못된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픈 사람, 부족한 사람,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이 필요한 사람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우유배달부이다. 매일 아침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우유를 먹는 사람들보다 그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하느님의 배달부이다. 우리의 발걸음과 정성을 통해 어둠 속에 있는 형제자매님들이 건강을 되찾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교정사목 봉사자들과 새롭게 관심 갖는 신자들과 함께 이 길을 기쁘게 걸어가고 싶다.

 

교정사목 봉사자 지원 문의 : 063)230-1053

 

 

 

|글 : 유승현 마리오 신부(교정사목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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