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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하는 월명동 성당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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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7-27 조회 3,4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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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명동 본당(주임=박찬길 신부)에서는 매월 둘째주 주일 오후에 나포길벗공동체(원장=김한종)로 봉사활동을 나가는 형제자매들이 있다.

나포길벗 공동체는 2009년 설립되었으며 만 18세 ~64세의 지적 자폐성 남녀 장애인 30여명에게 사회적응 및 사회복귀를 위한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생활 공동체이다. 이들의 봉사활동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현직 전직 미용사 5명을 포함한 8명의 봉사자들이 거주인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실내청소와 제초작업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봉사자 중의 한 명인 조부현(미카엘)형제는 이 봉사팀의 이름도, 회장도, 회비도 없으며 외부 후원 없이 스스로 재원을 조달한다고 설명하면서 “여기 오는 것을 봉사나 일로 생각하지 않고 하느님이 주신 시간이라고 여기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매달 30명 이상의 머리를 컷트하고, 염색과 파마까지 하는데 거주인들은 밖에서 미용실을 이용하려면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드는데 찾아와서 미용봉사를 해주니까 편하고 좋다는 반응들이다. 6년 가까이 공동체를 드나들다 보니까 봉사자들이 거주인들의 이름도 다 알고 있었고 서로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미용 봉사가 이루어졌다. 

벽면 한쪽에 봉사받을 사람들의 이름과 미용 종류가 적혀 있었고 선생님의 안내로 차례를 기다리는 거주인들의 표정은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공동체 식구들 중에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파마나 염색약을 사용할 때도 조심스럽다는 봉사자의 말에서 이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느껴졌다. 이 봉사팀에는 부부 2쌍이 활동하고 있으며 자녀들도 데리고 와서, 봉사를 ‘특별한 것’이 아닌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교육의 기회로 삼고 있기도 하다. 활동 전의 시작기도와 활동 후의 마침기도로 마무리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머리를 자르는 가위소리와 염색약을 바르고 파마 롯트를 마는 손길에서 경쾌함과 기쁨이 묻어났다. 머리를 손질받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서는 거주인들의 모습에서, 열심히 머리를 만지는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모습이 보였다. 

또한 매월 4주차 일요일 오후에는 월명동 성당 중고등부 학생 봉사팀이 나포길벗공동체를 찾아가서 노래와 율동, 보드게임 등의 레크레이션과 마술 공연 등을 펼쳐서 공동체 식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 학생팀도 201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글 : 이미원, 사진 :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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