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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필사 성진명 솔로몬 형제 -

한지에 담은 아름다운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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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6-28 조회 4,4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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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담은 아름다운 봉헌

 

 

아침에 일어나면 예수님께 큰절을 하고,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세상의 모든 사제와 수도자들이 주님의 뜻을 올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더해주시고, 온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로 아침을 여는 성진명 솔로몬 형제(진안성당)를 만나러 마이산이 한 눈에 보이는 진안을 찾았다. 형제님은 2000년 대희년 성탄 때, 당시 화재로 성전 건축 중이던 진안 천막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첫 영성체 할 때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꼭 들어주신다는 말씀에 힘입어, 무엇보다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솔로몬” 이라는 세례명으로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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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 동기는 2004년도에 공무원 초급관리자 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시간이 좀 더 여유로울 것 같고, 붓글씨에 몰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하였다.
친구의 도움으로 붓펜으로 쓸 수 있는 예쁜 한지를 A4 규격으로 재단하여 선을 그려서 1만여 장을 특별 재단을 하고, 붓펜을 20박스를 사서 한지에 붓펜으로 성경필사를 시작하였다. 창세기를 처음에 쓰다 보니 지루함이 느껴질 땐 신약을 쓰거나 시편을 쓰기도 했다. 1년이면 가능할 줄 알았는데, 1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에 한 절이라도 꼭 쓰려고 노력하여, 하루라도 안 쓴 날은 거의 없다고 한다. 필사하는 12년 동안에는 학업과 병행하여 몇 권의 시집도 발간하였다. 구약 46권과 신약27권을 쓰고 난 후, 보다 예쁘게 만들고 싶어 옛날 서적 제본법을 인터넷에서 배웠다.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대바늘과 두꺼운 실을 이용한 “오공편철법”으로 제책을 했다. 그리고 2016년 5월 성모의 밤 행사 때 성모님께 봉헌하였다. 솔로몬 형제님은 현재 진안성당에서 사목회의 홍보부장과 성당의 카페를 맡고 있고, 진안군의 로사리오 회장직을 맡고 있다. 언제나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 34)는 말씀을 실천하면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형제님의 모습이 한지에 쓴 정갈한 글씨처럼 아름다웠다.
                                                                                                                                                              |취재 : 한창님 기자|​

 

한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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