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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문규현 신부, 제11회 들불상 수상[가톨릭신문 20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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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7-13 조회 3,3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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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문규현 신부, 제11회 들불상 수상

발행일2016-06-05 [제2997호, 21면]

생명평화 활동으로 ‘길 위의 신부’로 널리 알려진 문규현 신부(전주교구 원로사목자)가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표)로부터 제11회 들불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5월 28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역사의 문에서 열렸다.

문 신부는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사태, 제주 강정마을과 세월호 참사 등 인권이 유린되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한 점을 인정받았다.

1976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1989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자격으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임수경 학생의 판문점 귀환에 동행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2009년에는 서울 신월동성당에서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 상임대표, 부안독립신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사회운동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부터 광주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며 민주화 투쟁과 5·18항쟁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들불야학 출신 열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들불야학은 박기순이 전남대를 휴학하고 광주시 광천공단 인근 광천동본당 공소에 만든 광주·전남 최초의 노동야학 공간이었다. 들불상은 고 신영일·윤상원·박용준·김영철·박효선·박관현·박기순씨 등 들불야학 출신 7명의 정신을 이어 받아 각 분야 모범 인권운동가들에게 주어진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