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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평화협의회,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가톨릭신문 20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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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1-28 조회 3,4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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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평화협의회,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

‘연민과 사랑’으로 종교 간 벽 허물며 화합 다짐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 모여
전주·익산 등지서 열려

발행일2016-10-02 [제3013호, 2면]

9월 20일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 종교어울마당 참가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걷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페르민 에두아르 마토코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김혜봉 교무(원불교), 이병호 전주교구장, 지월 스님(조계종). 사진 이관영 전주지사장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이 한 자리에 모여 종교 간 벽을 허무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특히 4대 종단 대표들은 특별 포럼을 통해 각 종교가 ‘연민과 사랑’을 실천하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4대 종단으로 구성된 세계종교평화협의회(회장 백남운 목사)는 9월 20~24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일대와 익산·김제·완주·진안 등지에서 ‘2016 세계종교문화축제’(공동대표 이병호 주교)를 개최했다.

축제 첫날인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시 풍남문 앞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종교어울마당 ▲종교열린마당 ▲종교문화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축제의 백미는 21일 오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세계종교포럼’이었다. ‘연민’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한 4대 종단 대표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종교 간 화합을 다짐했다.

각 종교 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포럼은 축제에 특별 초청된 페르민 에두아르 마토코(Firmin Edouard Matoko) 유네스코 사무총장보가 기조연설을 하면서 시작됐다. 마토코 사무총장보는 “종교 간 대화는 자아의 평정심, 내면 균형을 유지하는 끝없는 노력 등이 요구되는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평화 문화의 근원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대담에 나선 이병호 주교(전주교구장)는 “연민이라는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은 불교나 천주교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성우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장)도 “종교인들이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연민’이자 ‘자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남운 목사(세계종교평화협의회장)는 “이웃을 위해 연민을 느끼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종교가 가진 참 의미”라고 화답했다.

축제 부대행사인 ‘종교어울마당’에서는 종교를 뛰어넘어 모두 함께 전주한옥마을 일대에 모여 거리행진을 즐겼다. ‘종교열린마당’에서는 9월 21일 풍남문에서 열린 ‘님이시여 사랑이시여’ 국악뮤지컬 공연(천주교) 등 각 종교를 대표하는 문화공연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종교문화마당’ 행사로는 풍남문 광장에서 각 종교의 생활과 성물, 복식, 음악, 미술 등을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이 열렸다. 또 천호성지 등 각 종교 성지를 함께 돌아보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이관영 전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