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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김제 요촌본당, 성전 봉헌 60주년 맞아 냉담교우·이웃들과 함께[가톨릭신문 20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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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11-28 조회 3,5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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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김제 요촌본당, 성전 봉헌 60주년 맞아 냉담교우·이웃들과 함께

“주일미사 500명 참례 본당, 순례는 800명이나…” 

거동 불편한 어르신도 함께
김제시에서 전동차 지원도

발행일2016-10-09 [제3014호, 5면]

9월 25일 청주 배티성지에서 전주교구 김제 요촌본당 성지순례 참가자들이 순례하고 있다.

매주 주일미사 참례자가 500여 명 남짓한 전주교구 한 본당에서 무려 800명이 넘는 이들이 함께 성지순례를 다녀와 ‘아주 특별한 성지순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물론 냉담교우들과 비신자들도 함께 성지순례에 참가했기 때문이었다.

전주교구 김제 요촌본당(주임 양재식 신부)은 9월 25일 성전 봉헌 60주년 기념 프로젝트 ‘성지순례 800’이라는 제목으로 청주교구 배티성지에 전 신자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성지순례 800’ 프로젝트는 본당 성전 봉헌 60주년을 맞아 ‘우리 능력으로는 할 수 없어’, 또는 ‘그동안 해봤지만 안됐어’ 등 부정적인 생각을 깨기 위해 마련됐다. 또 거동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아 성지순례에 참석하기 힘들었던 이들을 위해 본당 전 신자가 봉사자로 나서 성지순례 참가의 꿈을 이뤄주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성지순례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19명과 냉담교우 90여 명, 비신자 90여 명 등 83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본당 측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 신청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목표 인원 800명을 넘겼다.
이날 성지순례에는 거동이 불편한 참가자들을 위해 김제시가 전동차 3대와 휠체어 7대를 지원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묵주기도와 성지 해설 등을 들으며 성지에 도착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성지에 도착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최양업 신부 박물관을 관람한 후 ‘가족사진 찍기’ 행사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배티성지성당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병호 주교는 “평소에는 본당 전 신자 성지 순례를 기획해도 200여 명 남짓 참가했던 본당에서 830여 명이 함께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본당 주임 양재식 신부는 “신앙선조들의 노력과 마음을 현재에 살려 내적 성전의 벽돌을 쌓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관영 전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