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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 탐방] (10) 전주교구 - 덕진본당 청년사목 소개[가톨릭신문 201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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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10 조회 4,2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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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목 탐방] (10) 전주교구 - 덕진본당 청년사목 소개

대학생 돌보며 ‘청년 복음화’에 최선
인근 전북대 학생회 중심으로 주임신부가 공동체 형성 나서
본당에서도 청년교육에 매진

발행일2017-10-01 [제3064호, 19면]

주임 백승운 신부가 6월 16일 전북대 가톨릭 학생회 종강미사를 봉헌하고 있다.덕진본당 제공

전북대학교 인근에 자리한 덕진본당(주임 백승운 신부)은 2015년 ‘청년사목 중점본당’으로 지정돼, 대학생을 중심으로 청년사목에 힘쓰고 있다. 전북대는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국립대학으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포함, 총원이 현재 2만5000명에 달한다.

본당은 이 가운데 가톨릭신자가 10%인 25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들 중 관할구역에 머물며 신앙생활을 계속할 것으로 추측되는 400여 명 청년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승운 신부는 덕진본당이 청년사목 중점본당으로 지정된 후 부임해 학교사목과 본당 청년사목 모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덕진본당이 청년사목 중점본당으로 지정되기 전 전북대 ‘가톨릭 학생회’는 본당 보좌신부가 지도했다. 하지만 보좌신부의 임기가 1년으로 고정돼 있어 학생들과 깊이 있는 사목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본당 주임신부가 직접 지도신부로 나서 학생들을 사목하고, 그 방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줬다. 

특히 백 신부는 가톨릭 공동체 형성에 힘썼다. 백 신부는 “가톨릭 청년들이 모일 수 있도록 깃발을 꽂아주면 그들이 알아서 잘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중앙 동아리뿐만 아니라 각 단위대 안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근 백 신부는 전북대 선교를 위해 재학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 졸업생 등을 모아 ‘전북대 선교 기획팀’을 조직했다. 이들은 전북대 젊은이들의 복음화를 위해 활동하며 전북대의 여러 가톨릭 동아리들을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학교 청년사목 뿐만 아니라 본당 차원의 청년사목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우선 청년 예비신자 교육에 중점을 두고, 주임신부와 보좌신부, 본당 수녀가 각각 10명의 청년을 그룹으로 만들어 집중적으로 교리를 진행하고 있다. 다소 힘들 수 있지만 열심히 교리를 받은 청년들은 그만큼 신앙이 깊어지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목적 시도를 해온 덕분에, 청년미사 참례자는 2015년 155명에서 2017년 197명으로, 세례자는 2015년 9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났다.

백 신부는 “여러 시도를 하면서 실패로 끝난 일도 많았지만 상당히 유의미한 성과도 있었다”면서 “이러한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청년사목의 틀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뜻을 전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