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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자산 성지에 세계 평화의 전당 건립된다[가톨릭신문 201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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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6-05 조회 25,1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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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18-05-27 [제3096호, 5면]

‘세계 평화의 전당’이 들어설 치명자산 성지 전경 조감도.전주교구 제공

전주교구 치명자산 성지에 지역 문화와 가톨릭 순교 영성 구현의 중심이 될 ‘세계 평화의 전당’이 건립된다.

전주교구는 5월 17일 치명자산 성지와 인근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바람쐬는길 92 일원에 ‘생명문화센터’(체험수련관)와 ‘사랑문화센터’(복합문화관) 등으로 구성되는 ‘세계 평화의 전당’을 건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이후 치명자산 성지에는 전주시의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해 생명과 사랑, 가정, 평화 등 고귀한 정신문화를 증진하는 ‘세계 평화의 전당’이 자리하게 된다.

특히 이곳은 지역의 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가톨릭의 순교 영성과 연결하도록 돕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 평화의 전당’은 또한 한옥마을과 함께 다양한 아시아 문화들의 교류와 만남을 위한 거점으로도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세계 평화의 전당’은 대지 5만6093㎡에 세우는 지상 3층 규모 생명문화센터와 지상 2층 규모 사랑문화센터로 구성된다. 성지 및 그 주변 경관은 평화, 사랑, 가정, 생명 등을 주제로 다시 조성해 야외집회와 다양한 테마공간으로도 활용하게 된다.

‘복합문화관’인 사랑문화센터에는 다목적홀과 회의장, 식당, 연습실 등을 마련해 미사와 공연, 각종 교육과 회의, 연회 등 크고 작은 모임장소로 사용한다. ‘체험수련관’인 생명문화센터에는 2~6인실 객실 50~70여 개, 식당, 세미나실과 회의실 등이 갖춰 교육과 연수,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상 및 지하 주차장도 새로 마련한다.

‘세계 평화의 전당’ 건축 과정은 2020년까지 5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고와 지자체의 지원을 포함해 총 280억 원이다. 교구는 지난 2016년부터 ‘세계 평화의 전당’ 건립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성팔 신부)를 설립하고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치명자산 성지 관장 김영수 신부는 “치명자산 성지는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를 배출한 전동성당과 근접해 매년 10만여 명 이상의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곳이자 유항검과 동정부부 등 일가 7분이 모셔진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 평화의 전당’은 치명자산 성지의 내면적 가치인 사랑, 가정과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고 배우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