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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섬이 유배길 함께 걸으며 신앙의 모범 배운다[가톨릭평화신문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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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9-21 조회 2,2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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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복자 유항검의 딸 유섬이 유배 길을 따라 11일 동안 297㎞ 구간을 걷는 도보순례가 열린다.

전주교구는 9월 27일~10월 9일 전라북도 완주군 초남이성지를 출발해 경상남도 거제 유섬이 묘소에 이르는 도보순례를 마련했다. 순례는 초남이성지(28일), 상관성당(29일), 임실성당(30일), 도통동성당(1일), 운봉성당(2일), 함양성당(3일), 산청성당(4일), 나불마을회관(5일), 운천마을회관(6일), 고성성당(7일), 북신동성당(8일), 유섬이 묘소(9일)로 이어지며 9일 거제성당에서 봉헌하는 감사 미사로 마무리된다.

1793년 초남이에서 유항검의 넷째 딸로 태어난 유섬이는 1801년 부모가 박해로 순교한 후 동생과 함께 관비로 유배됐다. 한 노파의 수양딸이 된 유섬이는 혼기가 차자 작은 창이 있는 흙 돌집을 지어 25년 동안 봉쇄 수도원처럼 생활했다. 수양모가 죽어 세상에 나온 유섬이는 71세로 선종할 때까지 정절을 지키며 성스러운 삶을 살았다.

전주교구는 “유배길 750리를 따라 걸으며 유섬이 마음을 느끼며 절망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았던 신앙의 모범을 배우고자 이 길을 함께 걷는다”며 순례 취지를 밝혔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