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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그리고 주님부활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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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04-24 조회 1,4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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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축성미사 (4월 17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중앙성당) 교회 전례력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성삼일이 시작되는 첫날, 지난 4월 17일 오전 10시 30분에 주교좌 성당인 중앙성당에서 이 병호 주교님 집전으로 성유축성미사가 집전되었다. 전주교구 사제단, 교구에서 활동하는 수도자들, 그리고 교구내 신자들이 함께 봉헌된 이 미사에서는 앞으로 1년동안 교구 신부님들이 사용할 병자성유, 성세성유, 크리스마 성유를 축성하는 예식을 가졌고, 신부님들이 사제직에 충실하겠다고 서약하는 약속갱신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주교님께서는 기름부음을 받은 이의 소명을 역설하시며 기름은 곧 성령의 표징이며 이 성령의 힘에 의해서 당신의 사명을 이룩하셨음을 말씀하셨다. 또한 그분의 또 하나의 과업은 바로 그 성령의 힘이 당신의 제자들에게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셨으며 그 결과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의 모습에서 나타났고, 교회 역사 속에서 큰 일을 이루어왔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오늘날의 사제들과 수도자들, 평신도들도 바로 이 성령을 단순한 깨달음의 차원이 아닌 안에서 솟구치는 힘으로 받아들여 살아가자고 당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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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만찬 미사 (4월 17일 목요일, 저녁 8시, 인보성체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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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수난 성금요일 (4월 18일 금요일, 저녁 8시, 덕진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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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금요일 저녁 오후 8시에 덕진성당(주임=양경배 신부)에서는 이 병호 주교님을 모시고 수난예식을 거행하였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저녁이었지만 이날 300여명의 신자들은 성당을 꽉메우고 일년 중의 가장 가슴 아픈 시기인 수난예식에 참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과 죽음에 동참하였다. 이날 이 병호 주교님은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면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공동번역성서의 원래 의미는 “숨을 건네주셨다.”라면서 성령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셨다. 당시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스스로 깨달았던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에 의해 깨달았음을 상기시키시며 그 성령의 힘이 교우들에게 함께 하시길 기원하셨다. 예수 부활대축일(4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중앙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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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부활을 경축하고 그 부활의 은총이 온누리에 함께 하기를 기원하는 미사가 주교좌 성당인 중앙성당에서 4월 19일 8시에 교구장 이병호 주교님의 주례로 거행되었다. 이날 전례는 먼저 어둠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촛불축성과 예식을 거행하고 이제와 영원히 이어질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미하였다. 또한 구약과 신약성서를 봉독하면서 구약의 빠스카의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빠스카로 이어지는 구원의 역사를 묵상하였다. 성서를 봉독하기 전에 이병호 주교님은 읽혀질 성서의 의미를 밝혀주었고, 특별히 성서가 읽히면서 중앙성당 청년들이 준비한 “작은 연극(?)”은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에게 성서의 말씀이 더 깊이 다가오도록 도와주었다. 이 날 미사 중에 교우들은 세계의 선교사들과 세계평화를 위해서, 또한 장애들을 위해, 그리고 본당공동체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였고, 이 병호 주교님은 강론 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 위에서 이룩하신 구원업적은 창세기의 첫 번째 천지창조를 이은 두 번째 창조임을 강조하시며 “새로운 창조”를 드러내주는 “요한복음서문”을 들려주셨다. -홍보국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