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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국[인사말]한국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신유박해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해 발견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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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9-01 12:56 조회2,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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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김희태 사도 요한 신부

 

여러 분야에서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유해 발견 관련 발표 및 교구장 교령 공포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해주신 방송사, 언론사, 교회 관계자, 주교님을 비롯하여 여러 신부님들께 감사 인사 먼저 드립니다.

 

천주교 전례력으로 9월은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죽임을 당한 한국 순교 성인 성녀들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행적을 기림으로써 궁극적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의 구원 은총에 감사하는 순교자 성월입니다. 이러한 순교자 성월을 여는 첫 날에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 그리고 신유박해 순교자 윤지헌 프란치스코의 유해를 200여년 만에 발견하고 그 사실을 여러분에게 공포하는 뜻깊은 날이 되어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감격, 감사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주교구를 넘어 나아가 한국 천주교회에 이 감동과 감격, 감사의 순간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 시간까지 모든 과정에서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고 이끌어 주신 교구장 주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순교자들의 유해 발굴과 감식, 유해관련 사실 확인 및 조사, 보고서 작성 및 유해 보존과 안치등을 논의하고 추진해온 순교자현양사업단 여러분들과 교회법을 통해 유해의 진정성을 확인, 판결해 주신 교구법원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남이성지 성역화를 시작해주시고 그 뜻을 이어가도록 응원해 주신 초대 김환철 스테파노 신부님, 평생 교회사를 위해 헌신해주시고 35여년의 긴 시간동안 복자들의 유해를 찾아 발품을 팔으신 호남교회사연구소 명예소장 김진소 대건안드레아 신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순교복자 유해의 발견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과 기도가 아니라, 모든 분들의 관심과 애정,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초남이성지 바우배기를 성역화하는 작업에서 우리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결코 우리는 순교자들의 유해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최근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시복을 받아 복자품에 오르신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윤지헌 프란치스코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습니다.

 

결과적으로 순교자 유해의 발견은 주님께서 주신 크나큰 선물이며 동시에 순교자들의 삶을 보존 발전시켜야할 과제를 남겨준 신앙의 유산임은 분명합니다. 한국 천주교회와 언제나 함께하시고, 전주교구를 특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깊은 흠숭과 감사를 드리며 오늘 이 시간을 주님께 봉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