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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촉구[가톨릭신문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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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9-04 조회 1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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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촉구

발행일 2025-09-07 제 3457호 6면 

 

1심 선고 앞두고 9월 1일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촉구 미사’ 봉헌…“기본계획 취소 소송 인용해야”

Second alt text9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봉헌한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미사’에서 공동 집전한 사제단이 입당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새만금 공항 건설이 중단돼 생명의 원천인 수라갯벌이 파괴되지 않게 하시고, 그곳에 영원한 평화가 넘쳐흐르게 하소서.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어민과 생명체가 보호받으며, 새만금의 바닷물이 상시 유통돼 파괴된 갯벌이 하루빨리 복원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게 하소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조민철 스테파노 신부, 이하 사제단)은 9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년홍 신부(타대오·전주교구 장계본당 주임) 주례로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미사는 9월 11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릴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소송인단 1308명은 2022년 9월 28일 ▲습지·철새 서식지 파괴 우려 ▲조류 충돌 위험 ▲생물다양성 보존에 관한 국제 의무 위반 등을 근거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7월 10일 최종 변론을 끝으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송년홍 신부는 강론에서 “새만금 간척 사업이 시작된 지 25년이 돼 가지만, 기대했던 경제 발전 효과는 미비하다”며 “사업으로 많은 생명이 죽어가고, 새만금을 찾던 철새들은 자취를 감췄으며, 지역 어민들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상시 해수 유통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해 사라졌던 새와 백합이 돌아오고, 백합을 캐기 위해서 어민들이 돌아오는 땅을 만들어야 한다”며 “창조 시기를 보내는 이때, 모든 피조물을 기억하며 인간과 비인간, 도시와 농어촌, 강물과 바다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문정현 신부(바르톨로메오·전주교구 성사전담)와 함께 전라북도 군산에서 서울까지 걷고 있는 ‘새·사람 행진단’을 이끄는 행진 팀장의 연대 발언이 있었다.

별칭이 ‘딸기’인 팀장은 “8월 12일부터 시작해 20일 넘게 걸어오고 있는데, 그동안 연대해 주신 신부님, 수녀님, 시민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렇게 미사를 봉헌하며 연대해 주셔서 더욱 뜻깊다”며 “이번 행진은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넘어, 지난 30여 년간 이어져 온 정부의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개발 정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사에 앞서 사제단은 ‘새만금 신공항은 너무 위헙합니다!’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사제단은 “하느님의 창조 세계가 경제·정치적 이익을 위한 상품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고, “철새 도래지인 새만금은 조류 충돌 가능성이 높아 공항을 짓기에 부적합하다”고 전했다.

Second alt text9월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봉헌한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를 촉구하는 미사’에서 ‘새, 사람 행진’의 팀장 딸기가 연대 발언하고 있다. 이호재 기자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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