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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남계리 유적’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가톨릭신문 202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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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6-25 조회 1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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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남계리 유적’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예고

발행일 2026-06-28 제 3497호 2면 

 

복자 윤지충·권상연·윤지헌 유해 발굴터

Second alt text국가유산청이 6월 1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 ‘완주 남계리 유적’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6월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169-65 ‘완주 남계리 유적’(전주교구 초남이성지 ‘바우배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남계리 유적은 신해박해(1791년) 때 한국교회 최초로 순교한 복자 윤지충(바오로)·권상연(야고보)과 신유박해(1801년) 때 순교한 복자 윤지헌(프란치스코)의 유해와 관련 유물들이 확인된 자리다.

남계리 유적은 천주교 관련 묘지가 존재한다는 구전이 전해지던 곳에 대해, 2021년 3월 전주교구 주관으로 묘역 성역화를 위한 무연고 무덤 이장 작업이 진행되던 중 확인됐다. 이후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피장자의 이름과 출생연대 등이 기록된 ‘백자사발 묵서명 지석(망자의 인적 내용을 기록한 표지)’이 출토되고, 수습된 유해에 대한 분석과 유전자 검사, 교회사적 정황 증거를 통해 윤지충과 권상연, 윤지헌의 묘임이 명확히 밝혀졌다.

국가유산청은 “묘역이 갖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18세기 말 조선의 전통 장례문화와 천주교적 장례 방식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역사적, 학술 가치가 큰 유적으로 평가됨에 따라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6월 17일부터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적으로 지정되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체계를 갖추며, 향후 학술 연구와 정비사업, 문화유산 교육 및 활용의 기반이 강화된다.

한편 전주교구는 유해 발견 이후 복자 3위의 유해를 초남이성지 교리당에 안치하고,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등과 함께 바우배기 일대 추가 발굴 조사와 학술 연구를 이어왔다. 현재 공사 중인 성지 순교자 기념성당이 완공되면 복자 3위의 유해를 제대 아래 안치할 예정이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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