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진소 대건안드레아 신부 선종 1주기 추모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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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9-25 조회 83회본문
故 김진소 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선종 1주기 추모미사가 9월 15일(월) 오전 10시 중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선태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유족, 신자들이 참석해 교구의 신앙유산을 발굴하고 보존, 정리에 헌신한 김 신부를 추모했다.
김 주교는 “오늘은 사랑하는 김진소 대건안드레아 신부님의 선종 1주기를 맞는 날이다. 김 신부님은 일생을 두 발로 뛰어다니며 현장 중심으로 교회사를 개척하셨다. 하느님을 향한 사랑 때문에 고독하고 쓸쓸한 외길을 끝까지 걸으셨던 결과로 우리 교구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며 “교구 초창기부터 90년대까지의 역사를 망라한 전주교구사 두 권을 펴내셨고, 무엇보다도 전동성당이 첫 순교자의 순교터로, 우리교구의 주보성인들과 순교복자들의 발자취를 소상히 밝혀냈다. 김 신부의 헌신으로 우리는 신앙선조들의 삶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그분들의 삶을 이어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김 신부는 1972년 사제 서품을 받고 사제생활을 하던 중 1983년 천주교 전주교구 호남교회사연구소를 설립하여 2012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이끌어왔다. 특히 1973년부터 구교우들이 사는 공소를 찾아다니며 사라져 가는 귀중한 자료를 모으는데 앞장서 천주가사를 비롯한 많은 자료들을 수집,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천주교회사를 새롭게 연구했다. 또한 한국인의 눈과 정서로, 성직자 중심이 아닌 신앙공동체 중심으로 우리 교회사를 서술한 『천주교 전주교구사』를 1998년 세상에 내놓아 가톨릭학술상을 수상했다.
| 김도숙(교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