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생태환경위원회 정기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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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6-18 조회 172회본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박현동 아빠스, 성베네딕도회왜관수도원장)가 주최하고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길성환 신부)가 주관하는 정기 심포지엄이 5월 30일(금)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새만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전국에서 생태환경위원회 담당 사제들과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해 새만금 생태환경에 관한 토론에 귀 기울였다.
이날 박현동 아빠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반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교황은 회칙을 통해 인간의 생존과 영성 그리고 사회정의, 생태정의가 연결되어 있다는 통합 생태론을 제시했다.”라며 “새만금은 수십 년간 환경파괴와 공동체의 갈등이 중첩된 곳이다. 오늘 심포지엄에서 새만금 개발을 통해 우리가 잃은 게 무엇인지 그리고 생명과 정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시간이길 바란다. 우리의 만남과 토론이 하느님 창조 질서를 보전하고 회복하기 위한 더 깊은 연대와 희망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생태적 회개를 위한 새만금 해수 유통 확대’(오창환 명예교수, 전북대), ‘새만금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기후 위기 해법’(권봉오 교수, 군산대 새만금환경연구센터장) ‘기후 위기의 시대, 새만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묻다’(문규현 신부, 전주교구 원로사목)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토론에는 이정현 대표(전북환경운동연합)와 오동필 단장(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 참여했다.
문 신부는 “생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을 성찰하는 통합 생태론을 제시한다.”라며 “온갖 생명들의 집이고 비옥하던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자 단식농성을 하고 삼보일배를 하였다. 뭇 생명들을 살리기 위한 처절한 신앙고백이었다.”라며 “새만금의 고통을 통해 우리는 생명 평화의 세상, 정의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희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새만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상시 해수 유통’이 이루어져야 하고,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인 철새 도래지 ‘수라’를 잘 보전하여 다음 세대에게 천혜의 자연 보고를 물려주자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교구 생태환경위원회와 정의구현사제단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새만금 생태 복원’과 ‘새만금 신공항 부동 촉구’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 취재 : 신현숙(교구 기자단), 사진 : 사무처 홍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