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주일) 덕진성당(주임=두성균 신부)에서는 칸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한국순교복자수도회)의 집전으로 베트남 공동체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80여 명의 베트남 청년들이 함께 했는데, 이번 달 미사가 일정이 바뀌어 참석인원이 적었고 보통 12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 한다고 한다. 작년 성탄에는 260여 명의 청년들이 모여 덕진성당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베트남 공동체 미사를 마련한 두 신부는 덕진성당에 나오는 베트남 청년들이 주말 아르바이트로 주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고해성사를 보기 전에는 영성체를 모시지 않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이 청년들이 고해성사를 볼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교구 이주사목국(국장=이선홍 신부)을 통해 베트남에서 온 칸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를 한 달에 한번 모시게 되었다. 이날 미사에 함께 한 베트남 청년들은 미사 1시간 전부터 고해성사를 위해 긴 줄을 섰으며, 미사가 끝난 후에도 고해성사가 이어졌다.

고해성사를 위해 줄을 서있던 유학생 미주(마타, 25) 자매는 한국미사에도 참석하기는 하지만 베트남어로 고해성사를 하고 미사를 드릴 수 있는 공동체 미사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모국어로 미사를 드리는 시간이 좋다고 말했다.

공동체 미사를 위해 봉사하는 요셉(36), 안나(34) 부부는 현재 임시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아직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청년들이 고해성사를 모국어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또한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공동체 미사가 아직은 자리를 잡고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뿐이지만 두 번 정도로 미사도 늘어나고 미사 외에도 여러 활동들을 함께 할 수 있는 단단한 공동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 공동체 미사

장소 : 덕진성당

일시 : 매월 첫째 일요일 오후 2시

​Thánh Lễ cộng đoàn Việt Nam

Địa điểm: Nhà thờ Doekjin

Thời gian: 2 giờ chiều (14h) Chúa nhật đầu tiên hàng thá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