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 성당 80주년 기념 미사_이선숙 기자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9-06-08본문
신태인 성당(주임=김봉술 신부)은 본당 설립 8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4일(목)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본당 설립 8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늘 우리 공동체와 함께 하여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 미사에는 본당 출신 사제와 역대 주임 사제들이 함께 했다. 이 주교는 강론중 “오늘 80주년을 맞은 신태인 본당이 들녁 가운데 우뚝 솟아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해 왔는데, 오늘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대로 하느님만을 섬기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 것이 우리 신앙인의 도리인데, 신태인 성당은 전주교구 중에서도 분명한 모범을 보여 왔습니다. 빈첸시오회가 우리나라에 들어오자 가장 먼저 도입해서 지금까지도 열심히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었고, 하늘향 노인 복지 센터를 지어 그 빈첸시오 정신으로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느님이 주시는 그 빛, 그 힘이 여러분의 가정안에 생생히 살아있어서, 여러분들 가슴속에 큰 희망을 주고 늘 이끌어 주시며 이 세상 삶의 끝날에 하느님 품에 안길 때까지 늘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격려했다.
미사 중에 신자들의 기도, 80년 역사 사진전과 기념 영상, 80년 역사 동안 미사 전례에 사용한 제구들, 65명의 장기기증 서약서, 신자들이 쓴 성경 필사본, 오래 된 순교 십자가, 한 끼 100원 나눔 저금통 등을 봉헌했다.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트리오 공연으로 시작한 축하식에서는, 80년을 기억하는 뜻으로 80세 이상 어르신들께 꽃을 달아 드렸다. 유 몬시뇰은 축사에서 “튼튼하고 아름답게 성당을 세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깊은 신앙심과 본당 신부님의 열정이 합해져서 성전보수와 노인복지 시설의 완공을 이루었으니, 어르신을 모시는 마음, 사람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앞으로도 교구 86개 성당의 모범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하 케익 절단식을 마치고 80년 역사를 담은 기념 영상을 감상 한 후 나눔의 시간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