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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저지와 생명평화를 위한 미사_이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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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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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저지 교구 대책위원회(위원장=김진화 신부)는 지난 4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중앙 성당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와 교구 사제단 합동으로 ‘4대강 사업 저지와 생명평화를 위한 전주교구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와 교구 대학생연합회 소속 학생들의 율동과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80여 명의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9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미사강론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 말씀으로 창조하신 이 세상이 걱정스러운 상태가 되어 가고 있어 이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며 “지난 춘계 주교회의 시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측 관계자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전문가를 초청 4대강 사업에 대해 모든 주교님들이 경청하고 논의 한 결과 ‘4대강 사업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결의 했다”고 밝히고, 군남 홍수조절지와 4대강 사업을 비교분석하며 4대강 사업의 허구성을 강도 높게 비판한 2009년 9월 8일 방영된 MBC 방송의 PD 수첩 내용을 설명하며 졸속으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수백 수천 년을 걸쳐 자연이 만들어 놓은 물길을 파헤쳐 준설을 하게 되면 자연생태계의 파괴로 생명이 죽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는 일”이며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을 지켜보면 “광대한 우주 공간에 조금만 잘못하면 파선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지구라는 아주 작은 배를 타고 가고 있는 인간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이 타고 있는 배의 널빤지를 뜯어내어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을 만드는 형국”이라고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개발만능주의자들을 질타했다.
이어서 “요즘 들어 자주 일어나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는 하느님께서 자연 안에 심어 놓은 법칙을 인간들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무질서하게 만들어 놓아 일어나는 자연의 대반격일 수 있다”고 걱정했다.
또한 “70년대 정부시책으로 내어 놓은 산아제한법을 주교회의에서 적극 반대 했는데도 무시하고 시행한 결과 현재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댓가를 치러야 하는 위기에 처해있다”며“정부는 국민의 눈과 귀인 언론 매체를 장악하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함께 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모든 신자들에게 2009년 9월 8일 방영된 MBC 방송의 PD 수첩을 인터넷을 통하여 시청할 것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