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사목국(국장=나궁열 신부)은 지난 11월 27일(주일) 오후 2시 서곡 성당에서 성서사도직 말씀잔치 행사를 가졌다.

교구 성서공부 교재로 채택된 성서 백 주간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12개 본당 중 10개 본당이 참여해 각 본당에서의 성서 백 주간 진행상황과 특기사항 등을 발표하고, 말씀체험을 서로 나누기 위해 가진 이번 성서말씀 잔치는 찬미와 율동, 성서 안치식 퍼포먼스, 각 대표들의 촛불봉헌, 말씀전례, 각 본당 현황보고, 교구장 이병호 주교의 특강 등으로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이날 강의에서 “사람은 현실적인 모든 것이 잘 갖추어 졌어도 꿈이 없으면 절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은 어느 모로 보나 현실보다는 꿈으로 산다”며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것도 마찬가지로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에 대한 관념이 올바로 서야지 비뚤어지면 어려움에 처한다”고 강조하고 “특별한 자리에 깨끗한 보를 깔고, 촛불을 켜고, 성령께 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읽으면 문자가 말씀이 되고 말씀의 본래 고향인 성령을 내 안에 모시는 것”으로 “각 신앙인의 중심과 교회의 중심에 하느님의 말씀이 깊이 깃들어 있으면 말씀으로 하느님을 체험하게 되고 그 때부터 비로소 올바른 믿음이 시작 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