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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사랑 짓는 요십이, 16번째 새집 축복[가톨릭신문 201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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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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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사랑 짓는 요십이, 16번째 새집 축복

 
 
발행일 : 2011-09-11 [제2762호, 6면]

 ▲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앞줄 가운데)와 박옥례 할머니(이 주교 오른쪽)를 비롯한 ‘사랑 짓는 요십이’ 관계자들이 새로 지은 박 할머니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교구 ‘사랑 짓는 요십이’(지도 김봉술 신부)가 또 한 번 사랑의 집을 지었다.

‘사랑 짓는 요십이’는 8월 27일 전주시 덕진구 장동 789 현지 박옥례(76) 할머니 집에서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새집 축복미사와 축복식을 봉헌했다.

사랑 짓는 요십이가 열여섯 번째로 지은 이 집은 36세에 남편을 잃고 홀로 자식을 키우며 살아온 박옥례 할머니의 집이다.

장성한 자녀들 모두 형편이 어려워 할머니를 찾아볼 처지가 못 되는 까닭에 폐가에 가까운 쓰러져가는 집에 살고 있는 박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동네 부녀회에서 사랑 짓는 요십이에게 알려오면서 이번 공사가 이뤄지게 됐다. 자재비만 해도 1900여만 원이 소요된 대공사였지만, 사랑짓는 요십이는 기쁜 마음으로 67㎡의 경량철근조 판넬식 건물을 3개월만에 완공했다.

이병호 주교는 이날 행사에서 “예수님께 나그네 되었을 때 집으로 맞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아무 것도 없는 나에게 집까지 지어 주었다고 좋아하실 것”이라면서 “이렇게 직접 손발을 움직여 좋은 일을 하시는 여러분들께 하느님의 이름으로, 또 박옥례 할머니의 이름으로 감사드린다”고 사랑 짓는 요십이 회원들을 치하했다.

‘얼마나 기쁘냐?’는 이 주교의 물음에 박옥례 할머니는 “이렇게 좋은 집을 지어주어 하늘만큼 땅만큼 기쁘고 집을 철거할 때부터 지금까지 온 동네를 춤추고 다녔다”고 화답했다.
임양미 기자 (soph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