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교구 사제단, 수도자, 교구민들이 4일 ‘전라북도 아름다운 순례길’에서 펼쳐지는 2013 세계순례대회에 동참했다.

‘주교님과 함께 걷는 아름다운 순례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도보순례에는 교구민 120여 명과 프랑스 루르드성지 지도 헤지마리 드 라 테수니에르 신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순례는 나바위성지에서 출발해 여산숲정이와 백지사터, 여산동헌을 지나 천호성지에 이르는 24.1km 여정으로 구성됐다.

교구민들과 순례를 함께한 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여러분에게 오늘 하루는 그리스도 신앙인으로서 성장하는 훈련과정에 있어 중요한 날이었다고 기억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걸었듯이 하느님께서 여러분 한분 한분과 함께 걷고 계시며 여러분의 믿음을 굳건히 해주실 것을 믿고 함께 기도하자”고 격려했다.

가족과 함께 순례에 참가한 박현주(마리아·13·전주 인후동본당)양은 “산과 들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으니 기분 좋아 앞으로도 종종 참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